[SS인터뷰] 아웃사이더, '속도'에 '감성'을 더해 돌아온 '스피드스타'
[SS인터뷰] 아웃사이더, '속도'에 '감성'을 더해 돌아온 '스피드스타'
  • 승인 2009.05.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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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Maestro' 발표한 '스나이퍼 사운드'의 간판 스타 아웃사이더 ⓒ SSTV

[SSTV|배영수 기자] 한 명의 뮤지션이 음악을 시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따라 추구하는 장르가 달라지기도 한다. 강렬한 사회적 참여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면 록을, 온건한 분위기 가운데 자아 혹은 날카로운 무언가를 전하고 싶다면 포크를, 악보 없이 즉흥적인 멜로디를 자유롭게 추구하고 싶을 때는 재즈를 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그 뮤지션의 음악은 달라지게 된다.

누군가 기자에게 “세상에 할 말이 많다면 무슨 음악을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라고 묻는다면 기자는 서슴없이 “힙 합을 해라”라고 한다. 문장력과 라임(Rhyme ? 시나 노래 가사 등에 같은 혹은 비슷한 운을 규칙적으로 다는 것. 한자어로 압운(押韻)이라고도 한다.)의 능력만 주어진다면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말을 뱉어낼 수 있고 그 아우라가 전하는 분위기 또한 강한 편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하겠다.

기자가 아웃사이더(본명 : 신옥철)를 처음 접했을 때도 “이 친구, 할 말이 많아서 힙 합을 시작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지난 2007년 발표했던 그의 메이저 데뷔작 ‘Soliloquist’가 발표된 즈음 기자가 타 매체에 근무했던 시절 가졌던 만남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때 받았던 음반의 가사를 다 보고 나서 (조금 과장하자면) 책 한권을 본 느낌이 났으니 굳이 만남이 없었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긴 했지만.

음반 시장의 불황 속에서 TV에 등장하는 신인들 마저도 몇 천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기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의 데뷔작은 ‘1만장 돌파’라는 쾌거 아닌 쾌거를 이뤘고, 넥스트의 김세황이 보여주는 기타 속주에 버금가는 속도로 국가명을 대던 통신사 광고와 컴퓨터 브랜드 CF를 통해 대중적인 지명도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룩하게 된다.

'장인 정신'으로 만든 두 번째 앨범, ‘Maestro’

지난 1집 활동을 병행하면서 작업이 시작된 이번 두 번째 앨범의 제작 기간은 꼬박 1년 7개월 정도. 작업을 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 제작과 폐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200곡 가운데 150곡이 녹음되었고, 여기서 추리고 고치는 과정이 또다시 되풀이되며 최종적으로 선곡된 15트랙이 이번 앨범의 결과물이다.

지난 1집이 소속사 ‘스나이퍼 사운드’의 대장인 MC스나이퍼의 프로듀스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번 앨범은 곡 작업서부터 재킷의 촬영까지 모든 작업을 그가 전담했다. 또한 지난 앨범 역시 그러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섞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사운드’에 보다 욕심을 냈다.

그전까지의 곡작업이 ‘스나이퍼 사운드’ 식구들의 몫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이효리와 MC몽 등의 앨범에 참여했던 작곡가 김건우를 비롯한 11명의 작곡가들이 손을 보태며 힙 합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조하고 싶은 모든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역점을 뒀다.

또한 통상의 힙 합 음반에서 많이 쓰이는 샘플링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아날로그 사운드는 세션 등을 통한 리얼 연주로, 그리고 디지털 사운드의 경우는 전문 편곡자들과 함께 작업하며 소리 하나하나에 모든 신경을 쓴, 그의 말 그대로 ‘장인 정신’을 갖고 만든 앨범이 이번 두 번째 음반 ‘Maestro’다.

   
2집 'Maestro' 발표한 아웃사이더 ⓒ SSTV

오케스트레이션의 장중함과 힙 합이 만나다. 타이틀 곡 ‘외톨이’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외톨이’. 힙 합 앨범으로는 드물게 14인조의 오케스트라를 대동해 녹음한 곡이다. 외국의 경우에도 이러한 작업은 로린 힐(Lauryn Hill)과 함께 퓨지스(Fugees)에서 활동했던 와이클레프 장(Wyclef Jean)의 1997년 곡 ‘Gone Till November’에서 뉴욕 필하모닉의 62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것 외엔 특별히 떠오르는 게 없을 정도로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이 곡은 그가 ‘아웃사이더’라는 닉네임을 가지게 된 계기와도 맞닿아 있다. 또한 지난 1집 활동 당시와 이번 인터뷰 차 기자를 만났을 때 똑 같은 답을 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현대인들의 80% 이상이 소외감을 느끼고 살아간다더라”는 그는 "그래서 그 주변에는 항상 나약함, 외로움, 두려움 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그 외로움을 인정하고, 그 사람들이 바로 ‘아웃사이더’이며, 그 외로운 사람들끼리 소통을 하며 살아갈 때에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그는 그의 닉네임을 통해 언제나 강조해 왔던 터다.

뭐, 그 이름이 아니더라도 “음악은 그 시대의 사회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언제나 강조해 왔던 음악관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번 타이틀 곡 ‘외톨이’ 역시 마찬가지다. 상처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담긴 곡이다. 여기에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클래식의 분위기와 대중성을 함께 더하고자 오케스트라가 녹음에 참여케 된 것. 이 오케스트레이션의 참여를 결정한 이유는 아웃사이더 자신이 ‘젊은 지휘자’가 되고자 했던 욕망도 살짝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말을 그는 전했다.

언제나 새로운 목표를 잡아 나가는 힙 합 뮤지션

자유와 진실, 그리고 다양한 형식과 멋을 발견하고 힙 합을 좋아하게 된 그는 세상에 할 말이 많아서 본격적으로 랩을 시작했다. 그래서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쏟아내었던 많은 메시지들이 지난 2007년 데뷔작에 응축되어 담겼었다.

그 1집 때를 기억해 보니, 아웃사이더를 표현하는 카피 문구가 하나 있었다. 바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그는 이번에도 그 모토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단지 여기서 추가된 것이 있다면, “조금 더 확실하게 하자”는 것.

“처음엔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잘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해요. 그래서 노력을 했더니 잘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뭔가 특별한 걸 해야 했어요. 그것을 ‘속도’로 승부해서 특별함을 가졌더니 제 속도만큼 하는 래퍼들도 지금은 꽤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뭘 하든 확실하게’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글쎄요. 다음 앨범을 발표할 때쯤은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겠죠? 저는 언제나 새로운 목표를 잡아 나가고픈 뮤지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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