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최원영 “SF9 찬희, 잠재된 내공 있어…실제로도 ‘황우주’ 같다” (인터뷰)
‘스카이캐슬’ 최원영 “SF9 찬희, 잠재된 내공 있어…실제로도 ‘황우주’ 같다” (인터뷰)
  • 승인 2019.02.15 0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카이캐슬’ 최원영이 극중 부자 호흡을 맞췄던 SF9 찬희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보드레 안다미로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 주연 배우 최원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최원영은 황치영 역으로 아내 이수임 역의 이태란, 아들 황우주 역의 찬희와 가족 호흡을 맞췄던 바. 이와 관련해 최원영은 “초반에는 같이 잘 뭉쳐서 나오는 장면이 잘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형식적으로 ‘화목한 집이에요’하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밖에 없었다. 그 외에는 각자 상황들이 하는 이야기였다. 우주는 학교, 저는 병원, 이수임은 동네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심이었다. 그래서 이질적인 게 없지 않아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사건이 흘러가고 모일 수 있는 장면이 나오면서 그때부터는 진짜 가족 같더라. 찬희도 제 아들 같고. 서로 의지하고, 얘기했던 것들이 좋았다”라며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전했다.

특히 최원영은 황우주를 맡은 SF9 찬희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만났다. 교도소 면회 신을 찍는데, 새벽에 빨리 찍어야하고 감정 신이다 보니 서로 연기에 대한 큰 얘기를 하지 않았다. 각자 표현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찍었다. 전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상대방을 보고 호흡했는데, 방송을 보고 나서 우주가 연기를 잘 받아줘서 그 장면이 살 수 있었다는 게 느껴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다음에 찬희에게 가서 ‘너무 잘했다. 네가 맞았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라 자칫하면 배우가 혼란에 빠질 수 있는데, 정말 덤덤한 얼굴로 우주가 말없이 받고 있더라. 이미 ‘나는 안에서 혼자 다 울고 더 울 힘도 없다’라는 게 느껴졌고, 그게 같이 앙상블이 되고 받아주니까 더 애절하고 가슴 아팠던 것 같다. 그냥 정말 처연하게”라며 “잠재된 내공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았고, 앞으로 생각하는 연기 지점에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찬희에 대해 “우리한테도 평소 감사하다고, 고마워하더라. 실제로도 우주 같다.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끝나고 나서 아버지라고 부르기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라고 했다”라며 “친하고 편하게 잘 지낸다. 나이 차이는 굉장히 멀지만 중요하게 담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재밌게 지내고, 더 친구처럼 대하고 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스카이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한편 ‘스카이캐슬’은 지난 1일 종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