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김보라 “혜나도 우주를 좋아했을 것…찬희에게 ‘미안하다’ 사과해” (인터뷰)
‘SKY 캐슬’ 김보라 “혜나도 우주를 좋아했을 것…찬희에게 ‘미안하다’ 사과해” (인터뷰)
  • 승인 2019.01.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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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스카이캐슬) 김보라가 극중 캐릭터인 황우주와 그를 연기한 SF9 찬희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5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스카이캐슬, 연출 조현탁 l 극본 유현미) 주연 배우 김보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김보라는 극중 강예서(김혜윤 분)와 전교 1, 2등을 다투는 라이벌 김혜나 역을 맡았다.

특히 강예서·황우주(찬희 분)와 삼각관계를 이루기도 했던 김보라는 “우주를 대할 때 제가 우주의 마음을 이용하는 것처럼 크게 비춰졌는데, 그 신을 찍을 때 혜나의 독한 마음을 아예 빼고 순수하게 했다”라며 “‘나 같은 애를 도대체 왜 좋아하냐’라는 대사도 진심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촬영 할 때도 우주한테 많이 미안했고, 촬영이 끝나고도 계속 사과했다. ‘이런 의도를 한 게 아닌데 미안하다’라고. 너무 감정적으로 우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러니까, 아무리 연기를 하는 사람이 20살이라 해도 실제 10대는 아직 여리고 표현 방법이 서툴지 않나. 그래서 당연히 우주 입장에서는 상처 받았을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우주를 향한 혜나의 감정에 대해서는 “혜나도 분명 우주를 좋아하지 않은 건 아니다. 좋아하긴 했는데 그 이전에 혼자 해결해야할게 많지 않나. 우주도 당연히 외로운 점이 있었겠지만 옆에 부모님이 있고, 저는 외로움을 혼자 이겨내야 된다. 잠깐의 행복함은 예빈이(이지원 분)와 있을 때뿐이고, 기댈 곳이 없었다. 우주한테 기대기에는 맞서야 할 사람도 많았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난간에서 싸우는 장면을 찍을 때 몰입을 많이 했다. ‘너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라는 대사가 와 닿았고, 정말 혜나가 놓여 있는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거라 우주를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고 미안하다. 아직도 핸드폰에는 (찬희가) 우주로 저장돼 있다”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SKY캐슬’은 오는 2월 1일 마지막 20회를 방송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싸이더스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