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액션신, 현빈 덕에 ‘상향평준화’ 된 것” (인터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액션신, 현빈 덕에 ‘상향평준화’ 된 것” (인터뷰)
  • 승인 2019.01.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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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이 상대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알코브 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 l 극본 송재정) 주연 배우 박훈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주인공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

극중 IT 기업 ‘뉴워드’ 대표 차형석 역으로 유진우 역을 맡은 현빈과 대립각을 세웠던 박훈은 “유진우가 착한역인지 모르겠다. 잘생긴 사람이 착하다는 사람들의 선입견”이라며 “유진우는 두 번이나 결혼에 실패했다. 극 중에 ‘너한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야 된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맞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청혼신을 꼽았다. 박훈은 “‘어떻게 해야 하지?’ 싶더라. 홧김에 진우한테 복수하려고 고백한 건지, 정말 사랑하긴 한 건지, 표현해야 하는 레이어가 많았다”라며 “저 사람을 사랑하긴 하는데 속상하고, 진우한테 분하고. 뭐가 가장 표면에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복잡함이 있어서 대본을 짜깁기해서 시간순서대로 다시 봤다. 촬영할 때도 ‘감독님 일단 보시죠!’ 하고 연기했는데 감독님이 OK 해주셔서 믿고 갔다. 상대 배우인 이시원씨가 배려를 잘 해주셔서 더 도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 속 액션신에 대해서는 “액션도 신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는데 현빈씨가 베테랑이기 때문에 의지하고 가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상향평준화라고, 같이 하면 저도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지 않나. 현빈씨가 선이 예쁘게 나오니까, 그런 것들을 의지하고 갔던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지난 20일 종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