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향후 정국 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향후 정국 파장은?
  • 승인 2009.05.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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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 KBS

[SSTV|이진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자살로 향후 정국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국정 운영방식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민심의 흐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을 오가며 수사를 받을 때만 해도 일부에서 현 정부의 과도한 수사 방식에 “정치적 보복이다”는 지적을 해 온 것을 제외하면 국민들은 노 전 대통령에게 “그래도 깨끗한 대통령이라 믿었는데 실망이다”, “역대 대통령 중에 깨끗한 사람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결국 뇌물을 받았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23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이 사저 뒤 봉화산에 올라 30m 높이 절벽에서 투신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정부와 검찰을 성토하기 시작했다. 안희정 최고위원도 “사실상 정치적 타살”이라고 강조하며 “검찰과 현 정권이 원한 것이 이런 것이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부연 설명을 더하듯 박지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일가친척의 비리가 있다고 해도 조사를 받아서 그 결과를 발표하면 되는데 그 혐의점을 전부 언론에 공개해 노 전 대통령이 감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법적으로도 표의사실 공표 죄로 잘못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역시 “침통함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입을 뗀 후 “믿기지 않는 비극을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여·야 정치권 모두 민심 파악에 주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여론의 향배가 어떻게 흐르냐에 따라 향후 정국의 파급효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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