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조갑제 "노 전 대통령 '서거' 자살로 고쳐야 한다"
'보수논객' 조갑제 "노 전 대통령 '서거' 자살로 고쳐야 한다"
  • 승인 2009.05.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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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씨의 글 ⓒ 조갑제닷컴

[SSTV|박정민 기자] 대표적인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것에 대해 "'서거'라는 표현을 '자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조갑제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갑제닷컴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쏟아진 언론 보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한 언론매체의 기사를 예로 들며 "기사문에서 '서거'는 '자살'로 고쳐야 한다. 기사는 사실을 전하는 게 먼저이지 애도를 유도하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노 전 대통령과 주변인들의 비리를)들춰냈다', '무리하게 수사 확대', '역풍 직면 예상'은 모두 편파적인 용어 선택이다. 검찰의 권력형 비리를 마치 흥신소가 남의 약점을 캐는 것처럼 '들춰냈던'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기자의 미숙한 의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며 비난했다.

또한 그는 "'온 가족'이란 용어도 선동적이다. 검찰이 수사한 것은 온 가족이 아니라 수뢰혐의가 있는 사람과 그 관련자들이었다. 기자가, 용감하게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하여 '무리하게 수사를 확대하였다'고 쓴다면 이 기자와 이 통신사는 이미 언론이 아니다. 공익과 진실과 법치를 잊은 언론은 반드시 선동기관화한다.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은 점쟁이가 할 이야기이다. 존재하지도 않은 역풍이 불어라고 선동하는 투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발표되자말자 금방 이 사건을 이용하여 검찰 때리기, 노무현 감싸기에 나선 이런 類의 언론은 큰 사건이 날 때마다 국민들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파동 때 선동방송으로 돌변하였던 KBS, MBC가 또 다시 어떤 행태를 보일지 주시하면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조갑제 씨는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한 "盧武鉉의 자살, 南相國의 자살"이라는 글을 통해 "인간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다고 한다. 그 생명의 값에는 차별이 없다.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 사장을 지낸 남상국 씨의 목숨은 똑같이 소중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무현 씨 장인의 목숨과 그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11명의 양민들 목숨값도 같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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