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민우혁 “서강준·이솜, 아우라 남달라…진중한 모습에 압도됐다” (인터뷰)
‘제3의 매력’ 민우혁 “서강준·이솜, 아우라 남달라…진중한 모습에 압도됐다” (인터뷰)
  • 승인 2018.11.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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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매력’ 민우혁이 작품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서강준과 이솜, 표민수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지난 17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연출 표민수 l 극본 박희권 박은영) 주연 배우 민우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극중 민우혁은 이영재(이솜 분)의 결혼 상대이자, 그를 사이에 두고 온준영(서강준 분)과 대립각을 세운 최호철 역으로 분했다. 

이날 민우혁은 표민수 감독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주위에 친한 배우가 많다. 드라마를 하고 싶고 관심이 있어서 현장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때 들었던 것들과 제가 직접 작업한 감독님과의 작업이 너무 다르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정말 운이 좋구나 싶었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감독님이) 배우들이 고생하는 걸 못 본다. 추운데 야외신에서 덜덜 떨지 않나. 그런데 감독님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본인도 옷을 벗는다. ‘그러지 말라’라고는 하지만 그런 것들이 너무 힘이 된다. 감독님이 그렇게 해주시니 저희도 ‘감독님이 저렇게까지 하는데’ 하면서 더 힘이 나더라”라며 그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전에 대본이 이해 안 간다고 말하면 2시간 전에 불러서 계속 얘기해 주시기도 하고, 저희의 얘기를 다 반영 해주신다. ‘이 부분은 좀 어려울 것 같다’ ‘이 부분은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요’하면 많이 열어주고, 배우들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 주셔서 너무 좋은 환경에서 일 했구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솜과 서강준에 대해서는 “계속 대본을 들고 온다. 대본에 대해 같이 얘기한다는 게 너무 좋았다. 사적인 대화는 거의 안했던 것 같다. 계속 작품 얘기만 했다”라며 “우연치 않게 기사를 봤는데, 이솜씨가 강준이랑 자기 둘의 이야긴데도 제가 너무 배려를 많이 해준다는 말을 했더라. 마찬가지다. 그 두 사람도 자기 신이 아니더라도 와서 우리 관계에 대해 같이 얘기해줬다. 서로를 많이 배려해주는 현장이었다. 많이 친해졌다. 원래 좋아하는 배우들이었는데 배우로서 더 좋아하게 됐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솜은 앞선 인터뷰에서 리스본 로케이션 촬영 당시 민우혁, 서강준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갔다고 밝혔던 바. 이와 관련해 민우혁은 “첫날 촬영을 하고 다음날이 쉬는 날이었다. 그때 배우들이랑 뭐 할지에 대해 얘기했는데 강준씨가 바다를 간다더라. 그래서 같이 가게 됐는데, 어색했다. 호텔에 있기는 싫고, 배우들과 빨리 친해져야 호흡이 되지 않나. 일단 빨리 친해 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워낙 강준씨와 이솜씨의 아우라가 남다르지 않나. 처음엔 다가가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형이고 오빠지만 내가 먼저 빨리 다가가야 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너무 인간적이고 털털하더라”라며 “저도 낯을 엄청 가리는데 빨리 편해지고 싶어서 일부러 더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빨리 편해졌다. 바닷가에 갔던 날 특히 친해졌다. 수영복을 안 가져왔는데 강준씨가 ‘내가 쏘겠다. 대신 내가 골라주는 거 입어야 된다’하고 장난치기도 해서 빨리 친해졌다. 포르투갈 다녀와서 더 친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민우혁은 다가가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를 묻자 “두 분 다 사적으로 한 번도 못 봤고, 유명하시지 않나. 처음 봤을 때 배우들의 느낌은 다르구나 싶었다. 작품을 대하는 진지하고 진중한 모습에 좀 더 압도됐던 것 같다”라며 “첫 촬영 때 저는 신보다는 빨리 배우와 친해지고 편해져야 내 연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두 사람은 현장에서 대본보고 고민하고 감독님과 대화하더라. 그런 모습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첫인상은 다가가기 힘들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큐로홀딩스컬쳐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