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에이트 '심장이 없던'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다
[SS인터뷰] 에이트 '심장이 없던'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다
  • 승인 2009.05.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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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 SSTV

[SSTV|이진 기자] 검정 세미 슈트를 멋스럽게 차려입은 그룹 에이트의 이현과 백찬 사이로 화이트 룩의 한 눈에도 톡 튀는 그룹의 홍일점 주희가 스포츠 서울 TV의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3인 3색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한 세 사람이건만 그들이 하나로 결속된 듯 한 느낌을 받은 것은 에이트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 때문이리라.

지난 1, 2집에 비해 훨씬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돌아온 에이트는 중독성 강한 3집 타이틀곡 '심장이 없어'로 인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더구나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는 원더걸스의 소희가 애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 가희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심장이 없어'가 국내외 전체 뮤직 탑 100곡에서 5위(음악 감상부문/포털 네이버 제공)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주희는 “저희 집 반찬이 달라졌다는 것 정도?”라며 수줍게 웃었다.

에이트는 '이별노래 전문 가수'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만큼 1집부터 3집까지 타이틀곡 모두가 '이별노래'였다. 2집의 타이틀곡 'Let Me Go'가 빠른 비트의 신나는 곡이기는 하지만 내용은 결국 이별을 노래했고, 이번 3집 타이틀곡인 '심장이 없어' 역시 지난 1집 타이틀곡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구슬프고 한스러운 이별노래다.

이처럼 1집부터 3집까지 일관(?)되게 이별을 노래한 그들이 이번 타이틀곡 '심장이 없어'로 유독 음악팬들의 공감을 사게 된 이유는 뭘까. '심장이 없어'를 가슴 아프게 열창하며 한층 성숙된 음색을 전해주고 있는 주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별을 경험해 보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겠죠. 작년까지 연애를 했었는데 지금은 헤어졌어요. 그 때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서 노래를 부른것 같아요."

이런 주희의 말에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이현 역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이별경험 없이 이별을 노래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을까?

하지만 이들과는 다르게 데뷔 이후로 연애를 할 겨를이 없었다는 백찬은 "다른 두 멤버들의 연애고민 상담을 도맡아 오면서 그런 것들을 음악에 반영했다"고 말해 주변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했다.

어쨌든 중요한 건, 이들의 목소리로 전해주는 이별노래는 살아가면서 한번쯤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가슴 저릿했던 이별의 순간을 잠시나마 떠오르게 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마치 '심장이 없는 것' 같은 그 당시의 심정을...

   
에이트 ⓒ SSTV

시종일관 주거니 받거니 죽이 잘 맞았던 세 사람. 이들이 '에이트'라는 이름으로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내심 '드라마틱한 만남'의 줄거리를 기대한 기자의 예상을 깨고 그들은 “소속사에서 처음 만났다”는 뻔한 대답을 내놨다.

그러나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연습생 시절의 이현, 백찬, 주희는 한눈에 서로가 서로에 이끌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함께 노래를 부르고 화음을 맞추고 곡을 썼다. UCC를 제작해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는 한편, 거리로 나가 '프리허그'의 개념을 적용한 '프리송'으로 사람들을 붙잡고 프리(No charge)로 노래를 불렀다.

그러던 중 그 모습이 사회부 기자를 통해 신문에 보도되고 그 기사가 MBC '쇼바이벌' PD의 눈에 들면서 '쇼바이벌'에 출연하게 됐다. 서바이벌 형식의 살벌한 경쟁을 딛고 '쇼바이벌'의 우승을 쟁취했던 에이트는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음악에 대해 "흑인음악을 좋아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소울음악, 로랜 힐 같은 흑인음악을 좋아해요. 어린 시절부터 흑인 영화를 많이 봐 왔는데 엄마가 특히 흑인 음악을 좋아해서 많이 들으며 자라왔거든요. 그래서 (현재 음악) 밑바탕에도 (흑인음악이) 깔린 것 같아요" (주희)

"에릭 베넷이나 뮤직 소울 차일드를 좋아하는데 예전에 냈던 솔로 앨범 수록곡인 '아날로그 소년'을 들어보신다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느낌을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백찬)

"역시 흑인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들어요. 좀 더 보편적인 음악도 좋아하는데 머라이어 캐리나 보이즈투맨 같은 멜로디스럽고 한스러운 노래가 좋더라구요"(이현)

이현은 이어 "힙합과 R&B가 결합된 소위 하이브리드(음악: 백인음악과 흑인음악의 결합)는 에이트의 뼈대인 것 같다"며 "그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가미한 곡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싶다"고 폭 넓은 음악색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25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에이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만족스러움을 드리고 싶다”며 “에이트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에게 에이트의 음악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척박한 가요계 환경에서 "오로지 '음악성'만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치고 있는 그룹 에이트. 인터뷰 내내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때 유독 환하게 웃으며 갖가지 이야기를 쏟아내던 그들이 앞으로 하이브리드한 소울 음악으로 한국 대표 가수로 우뚝 서게 될 날을 기자 이전에 한 사람의 팬으로서 기대해본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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