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유회승,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 넘어 엔플라잉으로
[SS인터뷰] 유회승,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 넘어 엔플라잉으로
  • 승인 2017.07.0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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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승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FNC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연, 20대 연습생 중 유일한 군필자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과 유쾌한 성격으로 ‘무한 긍정’ ‘유쾌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밴드 엔플라잉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불과 1년 전만에도 유회승은 군대를 막 제대한 복학생이었다. 1년 사이에 그는 폭풍 시간 같은 시간을 가졌고,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했던 연습생 중 빠른 데뷔기회를 얻었다. 이런 정신없는 상황에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유회승은 예상과 달리 차분했고, 겸손했다. 거기에 긍정적인 성격까지 소유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준비된 연습생의 모습이었다.

“제대를 앞두고 무엇을 해야할까 깊게 생각해봤어요.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반대로 하지 못했거든요. 근데 지금 안하면 다시는 못할 것 같아서, 부모님을 열심히 설득했어요. 그래서 좀 늦은 시작을 하게 된거죠.”

   
 

보통의 가수 연습생들은 빠르면 초등학생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그에 비해 유회승은 좀 늦은 시작이었고, 그렇기에 그는 더욱 노력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그는 FNC엔터테인먼트와 만나게 됐고,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도 하게 됐다.

“실용 음악학원에서 연습을 하다가 FNC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는데 우연히 합격하게 됐어요. 2,3개월 차 연습을 한창 하고 있었는데, '프로듀스101' 제안을 해주셨어요. 걱정이 많이 되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서 도전하게 됐어요.”

노래를 연습하던 유회승은 ‘프로듀스101 시즌2’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정말 어렵더라고요”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거기다가 101명의 연습생이 한자리에 모이니 주눅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 기획사 오디션 녹화 당시, 모든 연습생들의 무대를 보는데 진짜로 놀랐다. 다들 너무 잘하다더라. 저는 연습생 생활이 짧고, 전문적으로 연습한지 얼마 안 되서 약간의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했고,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다.”

뿐만 아니라 유회승은 보컬 트레이너인 신유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의 노래를 들은 신유미는 유회승에 대해 “꼭 무대 섰으면 좋겠다”면서 “저렇게 잘하는 친구들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탈락이 아쉬운 연습생으로 유회승을 꼽기도 했다.

   
 

“진짜 감사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단점도 많이 고쳐진 것 같고, 실력도 향상됐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은 초반에 입을 더 벌리라는 조언이었다. 과거의 영상들을 보면 정말로 그렇게 하더라. 지금은 많이 고쳤고, 조언을 밑바탕 삼아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유회승이 존재감을 드러낸 사건은 ‘흰 바지 사건’이다. ‘내꺼하자’ 준비 당시 유회승은 흰 바지를 입었는데, 작은 사이즈로 보디라인이 남들보다 자극적으로 드러났다. 이것을 본 이석훈이 “자신감 넘친다”고 표현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바지가 작은 것은 입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사이즈가 안맞는 것 같아서 몇 번이고 내것이 맞냐고 확인했고, 확인하던 중 급하게 리허설을 올라가서 벌어진 일이다.(웃음) 그래도 리허설 끝나고 내려와서 바지를 바꿔주셔서 본방송은 무리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사다난했던 ‘프로듀스101 시즌2’을 마무리한 유회승은 엔플라잉 합류도 또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계속되는 도전에 지칠 법 했지만, 그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자랑하며 앞으로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기존 팀에 합류하는 거라 처음에는 걱정이 좀 있었다. 오래 같이 했던 팀에 제가 새롭게 들어가면 거리감이 들지는 않을까. 그런데 막상 같이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엔플라잉 형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신다. 덕분에 지금은 걱정하지 않는다. 열심히 준비해서 곧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고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