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남자 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장에 출연 배우들과 함께 등장한 박시연은 드라마 제목이 '남자이야기'라 불만이 없냐는 사회자 질문에 "남자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여자 이야기이기 때문에 불만없다"고 위트있는 답변을 했다.
박시연은 극중 사랑하는 연인 김신(박용하 분)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 평범한 화장품 가게 직원에서 몰래 술집 종업원으로 변신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하는 인물 서경아 역을 맡았다. 한편 경아는 그런 과정에서 또 다른 남자 '채도우'(김강우 분)를 만나 삼각관계에 빠지는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박시연은 "'서경아'는 사랑하는 김신의 빚을 대신 갚기 위해 술집에서 일하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숨긴 채 연인에게 이별을 고하는 속깊은 여자"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면이 실제 내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남자이야기'는 돈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을 거부하고 돈으로 세상사는 법을 깨우치기로 결심한 '김신'과 수천억의 재산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돈으로 세상을 가지려 하는 '채도우'라는 두 남자의 첨예한 대립을 통해 현재 당면한 과제이자 요즘 세대의 화두인 '돈'을 이야기하며 경제의 성공이 과연 삶의 성공인가를 묻는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인 '남자이야기'는 박용하 뿐 아니라 김강우와 박시연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꽃보다 남자'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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