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박쥐' 박찬욱, 김옥빈 불안정한 매력에 '캐스팅 OK'
[VOD] '박쥐' 박찬욱, 김옥빈 불안정한 매력에 '캐스팅 OK'
  • 승인 2009.03.3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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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김재련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올 상반기 기대작 '박쥐'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옥빈에 대한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이 10여년 전부터 구상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박쥐'의 제작보고회가 31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려 박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김옥빈이 참석했다.

영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아 존경 받던 신부에서 뱀파이어가 된 상헌(송강호 분)이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를 탐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치정 멜로극으로 여주인공 역을 맡은 김옥빈은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보다 한층 성숙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연기변신을 꿰한다.

박찬욱 감독은 "촬영 감독의 소개로 김옥빈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됐다"며 "김옥빈은 '태주'라는 캐릭터에 맞게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불안정하고 감정의 기복도 심한 사람이었다. 한눈에 매료된 느낌"이라고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김옥빈을 비롯한 배우들과 함께 어느날 와인바에서 3만원 짜리인줄 알고 두 병을 마신 와인이 알고보니 한 병에 30만원 짜리더라. 큰 돈을 쓰고 나니 그게 아까워서라도 캐스팅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극중 존경 받는 신부에서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되는 상헌 역을 맡은 주연배우 송강호는 9년 전 박 감독과 함께 작업한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 당시부터 이번 시나리오를 듣고 출연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강호는 "9년 전 '이렇게 창의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영화가 과연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과 의문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리며 "하지만 내 스스로 '박쥐'라는 작품에 대해 연구하고 탐구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박 감독이 다른 작품들과 다양한 시도로 인해 '박쥐'라는 작품이 저절로 우리에게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전세계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박찬욱 감독이 영화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등 전작들을 통해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한 인물이 구원받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 등을 조명해왔다면 신작 '박쥐'에서는 그런 모든 것들이 집합된 박 감독 작품세계 종국의 지향점을 그린다.

'박쥐'는 미국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북미배급망을 확보한 상태. 상영 전부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박쥐'는 오는 4월 30일 관객들과 만난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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