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트리플H, 선정성 논란 속 숨겨진 진심과 목표…‘365 FRESH’
[SS인터뷰] 트리플H, 선정성 논란 속 숨겨진 진심과 목표…‘365 FRESH’
  • 승인 2017.05.16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가요계를 뒤흔드는 혼성 유닛을 탄생시켰다.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으로 이뤄진 트러블메이커는 ‘넘사벽’ 섹시 퍼포먼스로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고, 혼성 유닛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이러한 경력을 살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또 다른 혼성유닛을 만들어냈다. 바로 트리플H다.

트리플H는 현아, 펜타곤 이던과 후이가 함께한 3인조 혼성그룹이다. 이 조합이 눈길을 모으는 것은 10년차 현아와, 데뷔한지 1년도 되지 않은 펜타곤 멤버들이 함께 했다는 것이다.

“저희 펜타곤은 6개월 됐는데, 10년차 선배님이시고, 평소에 굉장히 존경한 선배님이랑 무대를 한 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어려운 것도 있지만, 어렵게 안 해주셔서 너무 즐거운 활동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친 누나 같고,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신다.”(후이, 이던)

“매일매일이 신선함으로 가득찬 느낌이다. 후배들과 같이 무대를 선보일 수 잇다는 것이 기대가 된다. 매일 매일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이제 시작해서 기대가 되는 활동이다. 새로운 것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현아)

원더걸스로 데뷔해, 포미닛 그리고 솔로 여가수까지 많은 도전을 하는 동안 현아는 어느덧 10년차가 됐다. 데뷔 10년차, 자신이 쌓아온 것으로 편하게 갈 수 있었지만 현아는 이번 유닛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올 2월에 10주년 팬미팅을 할 때, 세월이 이렇게 지났음을 실감했다. 데뷔 10년차라고 해서 다르다기보다, 무대를 설 때 아직도 여전히 떨리지만 이 두 분이랑 함께해서 더 신선한 떨림이 있는 것 같다. 죽어있는 감각이 살아있는 느낌인 것 같다.”

 

트리플H의 타이틀곡 ‘365 FRESH’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 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초적이고 화끈한 트랙 위에 신나는 가사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신나고 유니크한 곡이다. 그동안 섹시 콘셉트를 보여줬던 현아, 단체 군무에 집중했던 펜타곤 후이와 이던 모두 새로운 도전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새로운 것 같다. 그리고 현아 누나랑 있으니까, 그동안 내가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배운다. 엄청나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한 작품이 나올 때까지 많은 것들이 필요하구나 배웠다. 무대 자체가 군무가 아닌 자유롭게 하는 것도 즐겁다.”(이던)

현아는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즐겁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음을 다잡고 새로 하는 것보다는 계속해서 연결하는 느낌이다. 또 이렇게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은 좋은 기회가 많았고, 인복이 좋은 것 같다. 단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마음가짐의 차이인 것 같다. 옛날에는 욕심이 많았다. 배움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그래서 계속 뛰어만 갔다. 이젠 하나씩 내려놓고 주변을 살피게 된다. 사소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신경을 쓰게 된다.”

   
 

현아, 후이, 이던 그리고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태프들까지 합심을 해서 만들어낸 트리플H이지만, 공개와 동시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위태로운 청춘들을 그린 캐릭터는 너무 극단적이었고, 배드신 등 뮤비 전체적인 부분에서 선정성 논란이 지적됐다.

“감수하고 이 정도까지 담아야지 시도한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두고 작업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특이한 점은 영화 감독님이랑 작업을 한 것이다. 영화 감독님들이랑 연기를 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감독님은 20분-30분 청춘물 만들어서 영화제에 출품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부분도 기대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을 꼽자면, 전체적인 스토리 맥락과 캐릭터들의 면면을 봐주셨으면 좋겠다.”(현아)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면서 선정성에 대해 저희끼리 말을 하긴 했었다. 괜찮을까? 괜찮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했다. 데뷔한지 6개월이라 걱정을 했다. 놀랜 면도 있다. 근데 감독님께서 캐릭터와 스토리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가 중요한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후이)

10년차 현아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경험이 쌓인 상태였지만, 펜타곤 멤버들은 난생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때문에 현아는 더욱 알뜰 살뜰하게 동생들을 챙겼다.

   
 

“누나가 저희를 다독여 주셨다. 먼저 댓글을 보지 말라고 하더라. 근데 누나는 댓글을 보고 있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누나는 괜찮다고 하더라. 워낙 많이 그래서. 근데 너넨 상처받을까봐 그런 거라고 하더라. 누나가 먼저 모니터링을 하고, 좋은 댓글 반응을 보내준다. 그래서 그거보고 힘을 받는다.”(펜타곤)

“피드백이 중요하지만, 혹시 동생들이 마음이 다쳐가지고, 무대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못 보여줄까봐 걱정을 했다. 의도가 되던 되지 않았던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는 거니까. 저희는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현아)

트리플H는 무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했다. 때문에 자신들의 기량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열띤 연습을 하고 있다뎌 눈을 반짝였다.

“이번 활동에서는 ‘프레시’한 느낌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그동안 내 이미지가 걸크러쉬와 섹시이다보면 볼터치할 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내려놓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더라. 그래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또 그동안 무대 위에서 웃을 일이 없었다. 곡 분위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 활동은 좀 더 프리하게 추는 것 같다. 또 다른 음악장르들도 소화할 수 있는 동생들덕분에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 첫 도전이기에 정의가 없다. 때문에 다양한 걸 시도하고,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고 싶다.같이 시도해보면 어떤 색이 나올까 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의가 없는 것 같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