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원조 콘셉트돌’ 티아라의 이유 있는 변신(feat.역발상)
[SS인터뷰] ‘원조 콘셉트돌’ 티아라의 이유 있는 변신(feat.역발상)
  • 승인 2016.11.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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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화려한 콘셉트이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고양이부터 인디언까지 수많은 코스튬플레이로 눈길을 모았다. 이러한 확실한 정체성은 때론 그들을 힘들게도 했지만, 대중에게 각인시켜준 기회이기도 했다.

이러한 티아라가 이번 앨범 ‘띠아모’에서는 새로운 변신을 했다. 누구보다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이다. 기존의 티아라를 떠올리면 새롭기까지 하다. 티아라는 최근 이태원의 카페에서 이려한 변신,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누가 봐도 티아라스러운 모습으로 나오는게 어떨까 고민을 하긴 했지만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 아닌 도전을 하게 됐다. 다른 걸그룹들은 한번쯤은 해봤을 콘셉트지만 저희는 항상 특이하고 독특한 것만 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늘 화려한 콘셉트를 하다가 차분한 변신에 멤버들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표정부터 몸짓까지 새로운 도전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항상 남들이 안 했던 것을 찾으니까 이번에도 고민을 안 했던 건 아니다. 티아라가 안 했던 게 뭘까, 팬들이 기대하는 건 변신일텐데. 그래서 역발상을 해보니 여느 걸그룹들이 했던 걸 저흰 안 했더라. 예쁜 콘셉트는 해본 적이 없어서 저희 팬들이 보기엔 변신일 수도 있겠다 싶다.”

여성스러운 콘셉트 곡 중에서 타이틀곡을 ‘띠아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티아라는 사진들을 지켜봐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을 꼽았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팬들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받았던 사랑에 보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팬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활동이 더 애틋한 느낌이 있다.”

공백기 동안 티아라는 중국활동에 집중했다. 중국의 주요 방송에 출연하는가 하면 5개 지역, 6회 공연이라는 중국 투어도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케이팝 아이돌로는 빅뱅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치며 1만여 관객을 동원시키기도 했다. 중국에서 성과를 얻어 뿌듯함도 있지만, 티아라는 국내에서 본인들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미안함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 1년 반 동안 해외 활동을 하면서 바쁘게 지냈는데 그 긴 시간 기다려주셨다. 정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티아라는 오랜만에 활동한 만큼 성적에 대한 욕심이 있을 법 했지만, 이번 활동은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마 꼭 1위를 해야하고 좋은 성적을 거둬야 했다면 저희 주무기인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뽕기’ 느낌의 곡으로 나와야 했다. 이번엔 조금 편안하게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