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①] 걸스데이 민아 “‘미녀공심이’ 출연, 인생의 기회라고 생각”
[SS인터뷰①] 걸스데이 민아 “‘미녀공심이’ 출연, 인생의 기회라고 생각”
  • 승인 2016.07.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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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 속 민아는 걸그룹 활동 당시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촌스러운 단발머리에 망가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까지, 이러한 공심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민아는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를 마무리 했다. 종방연 회식까지 마친 후 지난 19일 서울 모 호텔에서 민아를 만났다.

‘미녀공심이’를 회상하며 민아는 작품이 끝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가만히 있다 보면 서글픈 마음까지 들기까지 한다고. ‘미녀공심이’는 그에게 그만큼 소중한 작품이 됐다.

“생각보다도 성적이 좋게 나와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것 같다. 어제 종방연 회식까지 했는데도 끝난 것이 약간 실감이 안 난다.”(웃음)

민아는 데뷔 이후 간간히 연기 활동을 펼치기 했지만,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거기다 주말 프라임 시간 때 드라마 도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좋은 기회이지만, 그만큼 감당할 것이 많았고, 고민하고 공부해야 했다.

   
 

“‘미녀공심이’는 감독님이 먼저 제안해주셨다. 정말 부담이 됐다. 하지만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고, 내 인생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첫 촬영하는 날 정말 너무 많이 긴장이 됐다. 그래도 나에게 주신 소중한 기회이고 잘 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데뷔하고 나서 손에 꼽을 정도로 열심히 한 것 같다. 나중에 감독님한테 캐스팅하신 이유를 물어보니까 ‘신선함’이 필요했다고 하시더라.(웃음)”

민아는 공심이라는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예뻐 보이기보다는 공심이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가발부터 스타일링까지, 스태프들과 수많은 회의를 통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썼다.

“연기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스타일링까지 고민했던 것 같다. 공심이 패션 스타일이 평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또 가발 관리도 신경을 썼다. 원래는 가발을 쓰고 4회까지 나오는 것이었는데, 스토리를 전개하다보니 끝까지 쓰고 나오게 됐다. 한 장면으로 여러 컷을 찍다보니 하루에 4-5번 정도 머리를 감아야 할 때가 있었다. 정말 두피가 너무 아팠는데, 그런 부분까지 내가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최선을 다했다.”

민아는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역인 남궁민과 ‘미녀공심이’ 감독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진짜 잘 챙겨주셨다. 앞으로 이런 파트너를 만나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궁민 오빠가 연륜이 있으시고, 연기 생활도 오래 하셔서 나를 잘 이끌어 나가주셨다. 연기적인 고민도 많이 들어주시고, 촬영장에서도 잘 챙겨주셨다. 촬영장 분위기도 밝게 이끌어 가주시고. 백수찬 감독님이나 다른 스태프 분들한테도 감사하다. 부족한 나를 많이 도와주셨다.”

‘미녀공심이’ 이후 가장 달라진 것이 물어보자, 민아는 ‘인지도’를 꼽았다. 초등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층까지, 알아봐주시는 층이 훨씬 넓어졌다면서 신기하다고 눈을 크게 떴다.

“걸스데이 활동 당시 나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은 10대에서 20대 분들이었다. 그리고 그 분들의 부모님까지. 그런데 ‘미녀공심이’를 찍고 난 후에는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저를 보면 ‘공심’이라고 친근하게 불러주신다. 그런데 가발을 벗으면 잘 못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신다. 앞으로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웃음)”

‘미녀공심이’ 촬영을 하면서 반응을 챙겨 봤냐고 묻자 “그렇다. 챙겨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틈날 때 봤던 것 같다. 저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면서도 고쳐야할 부분들을 명확히 꼬집어주신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보고 연기를 할 때 참고했다. 참 감사했다. 악플 같은 경우에는 상처는 받지만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악플은 안 달아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뱀파이어 아이돌’로 시작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민아는 ‘달콤살벌 패밀리’를 거치고 ‘미녀 공심이’를 통해서 통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으로 연기 목표를 묻자,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젝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목표를 정해놓고 달려가기 보다는 차근차근 하나씩 나아가고 싶다. 예측할 수 없는 것 같다. 저를 찾아주시는 곳이 있으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노력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민아는 자신에게 큰 기회를 준 공심이라는 역할과 시청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공심아, 정말 고맙다. 진짜 나에게 남다른 의미가 됐다. 그리고 ‘미녀공심이’를 시청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고, ‘미녀공심이’ 출연자들 사랑해주셔서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미녀 공심이’라는 드라마를 떠올렸을 때, 일상에 작은 활력이라도 되셨으면 좋겠다.”

※ 이 기사는 [SS인터뷰②] 민아, 데뷔 6주년 그리고 걸스데이 ‘포에버’를 외친 이유 와 이어집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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