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8조원 돌파 ‘어닝서프라이즈’…갤럭시S7 시리즈 효과
삼성전자 영업이익 8조원 돌파 ‘어닝서프라이즈’…갤럭시S7 시리즈 효과
  • 승인 2016.07.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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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영업이익 8조원 돌파 ‘어닝서프라이즈’…갤럭시S7 시리즈 효과 / 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거뒀다. 지난 3월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갤럭시S7·엣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다시 연 것.

전분기 대비 매출은 0.44% 늘었고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증권가의 예상을 깨고 6조6800억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에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이 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 잠정 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수치다. 부문별 실적은 월말에 확정 실적 공개 때 다시 알린다.

한편 이번 깜짝 실적의 일등공신도 지난 3월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7시리즈' 효과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IM(IT·모바일) 부문이라고 판단했다. 갤럭시 S7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 갤럭시 A·J 시리즈의 물량 증대, 모델 단순화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 등이 결합돼 이 부문에서만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IM부문 영업이익만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IM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2분기 4조400억원 이후 7분기만이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