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딛고 다우·나스닥 1.33%↑ 뉴욕·유럽증시 사흘째 상승…국제유가 WTI 3.1%↓
브렉시트 딛고 다우·나스닥 1.33%↑ 뉴욕·유럽증시 사흘째 상승…국제유가 WTI 3.1%↓
  • 승인 2016.07.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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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딛고 다우·나스닥 1.33%↑ 뉴욕·유럽증시 사흘째 상승…국제유가 WTI 3.1%↓ / 사진 = AP 뉴시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마감했다. 특히 영국 런던 증시는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세계 금융 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충격을 흡수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는 분기말 이익실현으로 크게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브렉시트 공포가 잦아들고 영국의 부양정책 전망이 투자심리를 부추기면서 개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35.31p(1.33%) 상승한 1만7929.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8.09p(1.36%) 오른 2098.8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43p(1.33%) 뛴 4842.67으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의 10개 부문 모두가 상승했다.

이날 양호한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의 개선 발표가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또 영란은행 마크 카니 총재의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투심을 부추겼다.

국제유가는 분기말 이익실현과 공급 증가 전망 우려로 크게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55달러(3.1%) 하락한 배럴당 48.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랜트유 8월물 역시 배럴당 93센트(1.8%) 내린 배럴당 49.68달러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충격을 딛고 이틀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회복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6월 생산량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왔다. 또 원유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턱밑까지 오르자 차익 실현하려는 투자자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특히  영국 런던 증시는 급반등 랠리를 펼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발언이 힘을 보탰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2.27% 상승한 6504.33에 거래를 마쳤다.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0.96% 상승한 1303.27으로 마감했다. 스톡스600지수는 1.04% 급등한 329.88에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1.15% 뛴 2864.7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0% 늘어난 4237.48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71% 오른 9680.09로 장을 마쳤다.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브렉시트 결정 이후 두 번째 TV 연설을 통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여름에 모종의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게 될 듯하다며 금리 인하와 양적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카니 총재의 발언으로 파운드화는 전장보다 1.1% 하락한 1.3282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도 0.34% 하락한 1.108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한 103.23엔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0.01%) 하락한 1.48%를 기록했다. 금은 전 거래일보다 약 0.5% 하락한 온스당 1320.60달러로 거래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