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증시-국제유가 연이틀 급등, 다우 1.64%↑ WTI 4.2%↑…브렉시트 충격 벗었다
뉴욕·유럽증시-국제유가 연이틀 급등, 다우 1.64%↑ WTI 4.2%↑…브렉시트 충격 벗었다
  • 승인 2016.06.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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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유럽증시-국제유가 연이틀 급등, 다우 1.64%↑ WTI 4.2%↑…브렉시트 충격 벗었다 / 사진 = AP 뉴시스

세계 금융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가 몰고 온 충격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등 호재에 힘입어 연이틀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3% 이상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급반등했다. 브렉시트 쇼크로 그동안 급락했던 금융주와 기술주에서 저가매수세의 유입이 이어졌다.

우랑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84.96p(1.64%) 상승한 1만7694.7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68p(1.70%) 오른 2070.7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7.38p(1.86%) 뛴 4779.25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의 10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브렉시트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금융주가 2.31% 올라 가장 선전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도 2.02% 올랐다.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른 것은 ▲국제 유가 상승 ▲5월 미국의 소비 지출 증가 ▲유럽·아시아 증시 회복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브렉시트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다시 불러 모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결정 후 글로벌 시장 전반에 확산되던 공포가 사그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역시 연이틀 급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03달러(4.2%) 상승한 배럴당 49.8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2.03달러(4.2%) 오른 배럴당 50.1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3% 이상 급등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 움직임을 보이는 데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3.06% 상승한 1290.86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3.09% 급등한 326.49에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2.66% 뛴 2832.18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3.58% 상승한 6360.0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60% 늘어난 4195.32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75% 오른 9612.27을 기록했다. 

독일의 닥스지수도 이날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Deutsche Borse)에서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장에 비해 164포인트,1.75% 오른 9612.27로 장을 마감했다.

파운드화는 강세다. 전장보다 0.7% 오른 1.3434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도 0.4% 오른 1.1105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와 약세의 경계선에서 움직이다가 달러/엔 환율이 0.2% 하락한 102.54엔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bp(0.01%) 상승한 1.52%를 기록 중이다. 역시 안전자산인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약 0.7% 상승한 온스당 1326.90달러를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