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장중 50달러 돌파 후 0.16% 하락마감…다우 등 뉴욕·유럽증시 혼조세
국제유가 WTI 장중 50달러 돌파 후 0.16% 하락마감…다우 등 뉴욕·유럽증시 혼조세
  • 승인 2016.05.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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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WTI 장중 50달러 돌파 후 0.16% 하락마감…다우 등 뉴욕·유럽증시 혼조세 / 사진 = AP 뉴시스

2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등락을 거듭하다 0.16% 하락 마감한 가운데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배럴당 50달러 선을 오르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장 대비 8센트(0.16%) 하락한 배럴당 49.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달러선을 상향 돌파한 후 등락을 거듭, 결국 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0센트(0.60%) 떨어진 배럴당 49.4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50.5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원유 선물가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가 금리인상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22 포인트, 0.13% 밀려난 1만7828.29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가 일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자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선행하면서 전장보다 37 포인트나 올라 개장했다. 하지만 이후 유가가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에 다시 매물이 출회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온 다우지수에 대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거래가 주춤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44 포인트, 0.02% 내린 2090.10으로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에 비해 6.88포인트, 0.14% 상승한 4901.7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사흘째 오르면서 4우러22일 이래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의 주력 첨단주가 견조하게 움직이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은행주와 에너지주가 부진, 자동차주와 소재주 상승이 대부분 상쇄됐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21% 오른 1369.59를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0.1% 상승한 348.91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31% 오른 3071.21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04% 높아진 6265.6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69% 상승한 4512.64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도 0.66% 오른 1만272.71을 기록했다.   

유가가 변동을 따라 에너지주는 0.3%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가 되밀린 여파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