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5명, 한국 두 번 이상 재방문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5명, 한국 두 번 이상 재방문
  • 승인 2016.05.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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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10명 중 5명꼴로 한국을 두 번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출국하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 관광객 1만2900명(매월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인천·제주·김포·김해 등 국제공항 4곳과 인천·부상 국제항 2곳에서 벌인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6.1%가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회’ 53.9%, ‘2회’ 16.3%, ‘3회’ 7.9%, ‘4회 이상’ 21.9% 순이다.

국가별로는 조사대상국 16곳 중 일본인 관광객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60.6%), 홍콩(59.0%), 러시아(57.7%)가 뒤따랐다. 재방문율이 낮은 국가는 말레이시아(23.0%), 태국(37.0%) 등이었다.

우리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은 37.8%였다.

한국을 찾은 이유로는 여전히 ‘쇼핑’이 가장 높았으나 전년보다 감소(72.3%→67.8%)했다. ‘음식·미식 탐방’ ‘역사·문화유적’ ‘패션, 유행 등 세련된 문화’ 등의 비중은 증가했다.

방문지는 ‘서울’(78.7%)이 가장 많았지만, 전국 대부분의 시·도가 전년보다 비중이 늘어 방한관광 시 방문지역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재 기간’은 평균 6.6일로 전년보다 0.5일 늘었다. ‘한국 여행 중 좋았던 관광지’는 ‘명동’(35.7%), ‘동대문시장’(18.6%), ‘고궁’(16.6%), ‘남산·N타워’(14.2%), ‘신촌·홍대 주변’(12.6%) 순이었다.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1712.5달러로 전년보다 107달러 증가했다. 여행유형별로는 개별여행객 1673.4달러, 단체여행객 1908.4달러, 에어텔 여행객 1286.2달러로 조사됐다. 총 지출금액을 총 체류 기간으로 나눈 ‘1일 평균 지출 경비’도 전년보다 증가(315.8달러→328.1달러)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5%로 전년(94.0%)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매우 만족’ 비율이 전년보다 9.5%포인트 증가한 40.1%로 조사됐다. ‘향후 3년 내 관광목적 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향’도 전년보다 늘었다.

이우성 문체부 국제관광정책관은 “7대 질적 성장 지표를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인바운드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만족도를 높여 한국이 진정한 관광대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타서울TV 강다나 인턴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