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올 해 14조 감소… 한진·SK·현대차·삼성 2년 연속 감소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올 해 14조 감소… 한진·SK·현대차·삼성 2년 연속 감소
  • 승인 2016.05.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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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올 해 14조 감소… 한진·SK·현대차·삼성 2년 연속 감소/사진=뉴시스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14조원 이상 감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대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법인의 시총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665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679조8000억원), 2014년 말(718조9000억원) 대비 각각 2.11%(14조4000억원), 7.45%(53조4400억원) 줄어들었다.

코스피시장 전체 시총(1251조6000억원)은 작년 말 대비 0.71%, 2014년 대비 4.98% 각각 증가했다. 

코스피시장 전체 시총 대비 10대 기업집단의 시총 비중은 53.17%로 2014년 말(60.30%), 2015년 말(54.70%)에 이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0대 기업집단 시총이 지수 및 전체 시총 증가에도 감소하고, 전체 시총 대비 비중 역시 줄고 있다"며 "이는 중·소형주는 강세를 띠지만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상장 활성화에 따른 시장 전체 시총 증가도 10대 그룹 시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업집단별로 시총을 보면 현대중공업(16.30%), GS(12.13%), 롯데(11.02%), 포스코(8.26%) 등이 전년 말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진(-10.78%), 한화(-5.25%), LG(-4.89%), 삼성(-4.28%), SK(-1.76%), 현대차(-0.68%) 등은 줄었다. 

10대 기업집단 중 GS, 롯데 등 2개 기업집단은 2년 연속 시총이 늘었다. 2년 연속 시총이 감소한 기업은 4개로 한진, SK, 현대차, 삼성이다.

종목별로 보면 작년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GS건설(57.22%)이며 포스코대우(41.59%), 한화테크윈(28.41%)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낙폭이 가장 큰 기업은 한진해운(-45.94%)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7.06%), 삼성에스디에스(-32.28%) 등이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