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유럽증시 사흘째 하락…다우지수 140p(0.78%)↓ 뉴욕증시도 하락마감
국제유가·유럽증시 사흘째 하락…다우지수 140p(0.78%)↓ 뉴욕증시도 하락마감
  • 승인 2016.05.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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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유럽증시 사흘째 하락…다우지수 140p(0.78%)↓ 뉴욕증시도 하락마감 / 사진 = AP 뉴시스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사흘째 하락했고,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도 중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 부진 등 여파로 하락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사흘째 내림세를 탔다.

이날 국제유가는 다시 불거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2.5% 내린 배럴당 43.6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86센트(1.9%) 하락한 배럴당 44.97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지난달에 산유량을 늘렸을 것이라는 보도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악화한 것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 역시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유럽의 경제 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40.25p(0.78%) 하락한 1만7750.9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6p(0.87%) 내린 2063.3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37p(1.13%) 떨어진 4763.2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집계돼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와 내년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와 1.8%로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사흘째 하락했다. 실적 실망감에서 비롯된 은행주 약세와 중국 제조업지표 악화에 따른 광산주의 부진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1.74% 하락한 1318.91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1.66% 내린 335.5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1.93% 낮아진 2974.20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90% 하락한 6185.5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59% 떨어진 4371.98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94% 낮아진 9926.77을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