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월째 흑자, 1분기에만 240억8000만달러 '불황형 흑자'가 뭐길래?
49개월째 흑자, 1분기에만 240억8000만달러 '불황형 흑자'가 뭐길래?
  • 승인 2016.05.03 0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9개월째 흑자/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9개월째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0억9000만달러다. 2012년 3월부터 사상 최장 기간인 49개월째 흑자다. 1분기에만 24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통계작성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수출은 3월 기준 44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하락해 전월(-10.1%)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입은 321억달러로 16.1% 줄어들면서 전월(-13.8%)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보다 확대된 124억5000만달러다.

3월 외국인투자 자금은 9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성 해소가 영향을 미쳤다. 2월에는 32억6000만달러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갔지만 3월에는 34억달러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국내로 유입됐다.

한편 49개월 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를 유지하고 있어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