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간소화 양상에 한국산업개발, 둔촌동 토지 매각 눈길
그린벨트 해제 간소화 양상에 한국산업개발, 둔촌동 토지 매각 눈길
  • 승인 2016.04.3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면적 6,108㎡로 도시지역, 자연녹지 지역, 13개 필지 선착순 분양
   
 

한국산업개발㈜는 총 면적 6,108㎡규모의 도시지역, 자연녹지 지역으로 이뤄진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 총 13개 필지를 선착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땅의 공시지가는 3.3㎡당 54만원으로 매각지 바로 경계선의 그린벨트 대지가 3.3㎡당 80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의사를 전한 한국산업개발은 주택사업과 대지조성 사업을 하는 건설사로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공동 개발도 맡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개발제한구역의 해제 절차가 대거 간소화된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의 그린벨트 토지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정부는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2월에는 국회에서 그린벨트법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보존 가치가 낮고 활용도가 높은 토지의 그린벨트 해제가 전망되고 있다.

매각 토지 인근에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며 지하철 길동역과 고덕역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천호대로에서 불과 100m거리와 주변 큰 도로변에 있어 추후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우 주택단지나 여러 가지 사업장 등 추후 개발가능지로 주목 받는 지역이다.

특히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하남 미사지구와 송파 위례지구와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필지 앞 도로 건너로는 강동구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며 주변은 일반주택과 음식점, 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이 형성 돼 있다.

강동구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에 매물로 나온 토지는 조망권이 확보된 야산으로 이뤄져 있으며 건축 가능한 주변 시세는 3.3㎡ 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선대로 거래되고 있다”며 “조망권이 우수한 위치의 토지나 적은 평수 대의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어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하는 필지는 토지 전체가 남향으로 경계 측량이 돼 있어 토지를 구입하고도 내 땅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일각에서는 있으나 본 매각지는 분양 받은 내 토지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매각금액은 3.3㎡당 129만원~198만원으로 매각되며, 분양 면적은 331㎡~496㎡까지 13개 필지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계약부터 등기까지 모든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에서 진행해 분양자들의 안정성을 마련했으며 각 필지 별로 위치지정 공증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한국산업개발 관계자는 “매각지 총 면적이 적어 서둘러 현장을 보고 결정 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