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0.25~0.50% 기준금리 동결, 국제유가-뉴욕유럽중시 상승마감…다우 0.28%↑
美연준 0.25~0.50% 기준금리 동결, 국제유가-뉴욕유럽중시 상승마감…다우 0.28%↑
  • 승인 2016.04.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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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연준 0.25~0.50% 기준금리 동결, 국제유가-뉴욕유럽중시 상승마감…다우 0.28%↑ / 사진 = AP 뉴시스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의 동결 등의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도 나스닥을 제외하고는 반등했다. 또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110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0.25~0.50%인 현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 상승세를 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9달러(2.93%) 높은 배럴당 45.33달러로 마감됐다. 배럴당 45달러대로 진입한 것이자,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1.61달러(3.52%) 상승한 배럴당 47.3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FOMC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현행 0.25~0.50%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점차 낙폭을 줄인 끝에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반등했다. 또 국제유가가 3% 가까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23p(0.28%) 오른 1만8041.5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5p (0.16%) 상승한 2095.15를 나타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이틀째 올라 지난해 5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와의 격차가 2% 이내로 좁혀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14p(0.51%)  내린 4863.14에 거래됐다. 나스닥은 애플쇼크로 장초반 1% 이상 밀렸다가 낙폭을 절반 이상 줄였다. 닷새째 하락세는 면치 못했다.

특히 애플은 실적쇼크로 6.3% 급락했다. 올해 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판매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순익·매출이 예상에 미달했다. 아이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6% 줄어든 5120만대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0.12% 하락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변동성 장세 끝에 이틀째 상승했다. 에너지 및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만 미국의 통화정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수의 보폭은 제한적이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0.27% 상승한 1370.74를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29% 오른 348.3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29% 높아진 3130.43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56% 상승한 6319.9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58% 오른 4559.40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39% 높아진 1만299.83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에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0.25~0.50%인 현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추가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경제 침체가 미국 경제 성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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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준은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도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