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내가 잘나가서 그래” 이슈메이커 현아의 화끈한 한마디…점수는 에이 플러스(A+)?
[SS인터뷰] “내가 잘나가서 그래” 이슈메이커 현아의 화끈한 한마디…점수는 에이 플러스(A+)?
  • 승인 2015.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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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인터뷰] “내가 잘나가서 그래” 이슈메이커 현아의 화끈한 한마디…점수는 에이 플러스(A+)?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현아의 이름 앞에는 ‘패왕색’, 이름 뒤에는 ‘논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현아는 꾸준히 이슈를 만들어왔다. 오죽하면 ‘트러블메이커’라고 스스로 지칭했을까. 컴백에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도 일반적으로 터부시되는 화끈(?)한 모습들이 담겨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런 그녀가 대중에게 당당하게 외쳤다. “내가 잘나가서 그러지 뭐”

현아가 작년 솔로 앨범 ‘에이 토크(A Talk)’에 이어 자신의 클래스를 확고히 할 네 번째 미니앨범 ‘에이 플러스(A+)’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서 현아는 디렉팅 부분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고 미국 트레일러 촬영도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타이틀곡이 오래전에 나와서 준비 시간이 길었고, 그만큼 더 많이 고민해 현아의 색이 많이 담긴 앨범이 완성됐다.

“‘잘나가서 그래(Feat. 정일훈 of BTOB)’의 작곡가 오빠가 세 분 있는데 그 오빠들이 ‘현아는 요즘 뭐한데?’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걔 잘나가서 그래’ 이런 말이 나왔어요.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타이틀곡이 만들어졌어요. 저를 잘 아는 오빠들이고 ‘미쳐’, ‘빨개요’를 만들어주신 분들이에요. 여자를 대표해서 자신감 있게 ‘내가 예뻐서 그래, 배 아파서 그러는 거야’라는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만들어졌어요.”

앨범 ‘에이플러스(A+)’의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Feat. 정일훈 of BTOB)’는 의상, 안무를 비롯한 퍼포먼스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한 곡이다. 강렬한 베이스와 세련된 비트가 들어간 래칫 장르의 힙합을 시도한 현아는 다른 곡보다 다양한 안무를 넣기 위해 3~4개월 전부터 미국에서 연습했다. “내가 잘나가서 그러지 뭐. 내가 예뻐서 그러지 뭐. 다 부러워서 그래요”와 같은 가사를 통해 현아는 사람들의 편견과 질투에 당당히 맞서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대변했다.

   
 

독특하게 현아는 미니앨범 발매에 앞서 뮤직비디오 티저가 아닌 미국에서 촬영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트레일러 영상 속에는 파격적인 상의 탈의, 흡연, 동성끼리의 키스 등 자극적인 장면들이 나와 “역시 현아”라는 말과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들려왔다.

“‘잘나가서 그래’ 곡을 받고 실제로 잘나가는 사람이 돼서 놀아보고 일탈을 해보지 않으면 이 곡을 표현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을 핑계로 미국에서 화끈한 일탈을 해봤죠. 이렇게 한창 예쁜 나이에 못하면 언제 하겠나 싶었어요. 찍으면서 정말 즐거웠고 스태프도 가장 친한 분들과 함께해서 정말 파티를 즐기듯이 화끈하게 놀았죠. 찍을 때는 잘 몰랐는데 서울에 와서 영상을 보니 수위가 너무 강해서 걱정됐어요. 그런데 사실 놀아 보니 별거 없더라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게 가장 화려한 시기를 영상으로 담았다는 사실 아닐까요.”

현아하면 섹시코드를 빼놓을 수 없다. 아이돌 중에서 독보적인 섹시 이미지를 구축해오고 있는 현아는 계속된 이미지 소모에 대해 걱정했지만, 자신감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반복된 섹시 콘셉트에 대해 현아는 “그런 고민 정말 많이 해요. 늘 똑같을까 봐 채찍질을 많이 하는데 컴백 직전에는 항상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요. 그런 고민을 많이 해야 발전하는 것 같아요”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현아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섹시 코드에 대해 “에너지가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비쳤으면 좋겠어요. 현아라는 이름 자체로 에너지가 발산하는 느낌이 있었으면 하고 이번 활동하면서도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현아를 봐주셨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10대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에 책임감이 있어요. 많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원래는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성격인데 요즘 들어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트레일러 같은 경우 ‘퇴폐미’와 같은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런 평이 따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막 놀아놓고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하는 건 거짓말이죠. 트레일러를 통해서는 잘 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앞으로 무대에서는 건강하고 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현아는 ‘에이 플러스(A+)’의 수록곡 중 3곡에 직접 가사를 썼다. ‘얼음 땡(ICE ICE)’은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래퍼 육지담과 함께 작업했다. 언니동생 ‘케미’를 보여주기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먼저 연락했다. 평소 ‘언니킬러’라 불리며 친한 언니가 많은 현아는 동생인 육지담과 함께 무대를 하면 보이스톤도 전혀 달라 색다른 느낌이 나올 것을 기대했다. 육지담과 함께한 ‘얼음 땡’ 외에도 인트로 트랙인 런앤런(RUN&RUN)은 녹음실에서 어머니와 통화를 마치고 가사를 썼다. 항상 자식 걱정하는 어머니께 “나는 괜찮아. 오늘도 엄마를 위해서 앞만 보고 간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던 현아는 함께 공유할 수 있게 ‘엄마’라는 단어를 ‘너’라고 바꿔 가사를 완성했다. ‘평온’은 현아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을 담았다.

현아는 스스로 보컬리스트로서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포미닛이 아닌 솔로 가수 현아에게 보컬은 항상 고민하는 문제고 숙제다. 좋아하는 장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컬적인 부분이 충족이 되어야 한다. 현아는 작사와 작곡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라며 긍정적인 해답을 내놓았다. 작곡과 작사를 공부하며 한정된 보컬 톤 속에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했고, 많이 배웠다는 것이 현아의 답이다. 포미닛의 현아와 솔로 가수 현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포미닛 그룹 활동과 현아 솔로 활동에 관해 콘셉트를 서로 조율하지는 않아요. 곡이 정해지고 난 후에 퍼포먼스나 콘셉트를 정하지 ‘다음번에 이런 걸 하고 싶으니 이런 곡을 써주세요’라고 하지는 않아요. ‘미쳐’ 때도 그렇지만 포미닛을 좋아하는 이유가 ‘걸크러쉬’라고 하더라고요. 무대를 보면 속이 시원하다고 많이 말씀해주세요. 전반적으로 볼 때 포미닛 활동 때는 여심을 휘어잡을 수 있는 강하고 진취적인 여성의 분위기를 많이 내는 편이고, 현아로 활동할 때는 여성들도 좋아하는 여성의 섹시함을 많이 어필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여성으로만 안무팀을 구성했으니 남성팬들도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여성팬이 많은 이유에 대해 현아는 “제가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라며 “연애를 하고 싶은 스타일이라기보다는 기가 세고 무섭게 보이는 이미지가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이왕 이렇게 된 거 여성을 공략하자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솔직히 답했다.

‘현아’라는 이름에는 섹시, 이슈, 퍼포먼스, 에너지 등 다양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온 현아는 쉴 때는 그냥 집에서 수박(다른 과일도 있지만, 수박을 강조했다.) 먹으며 영화를 보는 소탈한 20대 여성이다. 최근 현아는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 쉬면서 지금까지 자신의 활동한 영상을 모아 한 번에 봤다고 한다. 현아는 “예전과 비교해 노련미가 많이 생겼고 노래스타일도 변했어요. 가장 크게 보이는 건 예뻐졌다는 점? 지금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현아는 계속 예뻐지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

에이플러스(A+) ‘잘나가서 그래’, 현아 인터뷰 /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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