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K뷰티·바이오산업 특화, 특허 중심 상생협력 속도낸다
LG그룹과 충청북도가 지난 2월 개소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윤준원)가 K-뷰티와 K-바이오를 중심으로 창업 활성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성장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그룹의 전력을 기울여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에게 LG 보유 특허 5만2,000여 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여 건 등 총 5만4,000여 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와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분야까지 특허 중심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다.
LG는 특허 공개에 이어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화학, LG하우시스 등 관련 산업분야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육성과 성공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K-뷰티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LG생활건강이 지역 관련 기업들의 상품기획과 연구개발, 마케팅 및 판매까지 함께 진행 중이다.
LG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기 위한 ‘생산기술 서포트존’도 충북혁신센터에 설치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은 이곳의 장비를 이용해 시제품 제작 및 제품 테스트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가 생산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제조기술대학’의 체계적인 교육도 수강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을 실시했다. 조만간 최종 10개의 사업화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제품 제작과 실제 제품화를 위한 기술 지원, 최대 2,000만원까지 자체 보유 기술의 특허 권리화와 사업 자금 지원 등에 나선다. 향후 3년간 유망 벤처·중소기업 50개를 발굴 및 육성하고 이중 20개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혁신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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