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음카카오,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발빠른 영역 확장...관련업계 우려는?
[마켓] 다음카카오,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발빠른 영역 확장...관련업계 우려는?
  • 승인 2015.08.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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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성공에 힘입어

고급택시•오더•타임쿠폰 등

신규서비스 하반기 출시

대리운전•배달앱 진출소문엔

다음카카오 “정해진 바 없다”

다음카카오(daumkakao)가 고급택시, 오더 등 신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하반기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사업 방향을 놓고 여러 소문이 무성해 관련 업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은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도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daumkakao)는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택시에 이어 오는 10월께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앱을 이용해 고급택시를 호출하거나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카카오택시 앱에 고급택시 관련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고급택시의 기준을 배기량 2,800㏄ 이상으로 완화한 데 이어 올해 10월부터 서울에서 고급택시 100대가 시범 운영되는 상황과 맞물린 것이다.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는 다음카카오의 수익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수료를 받지않는 일반 카카오택와 달리 고급택시는 업체와 수익을 분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고급택시를 호출해 이용한 뒤 카카오페이로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다음카카오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유통 부문에서도 더 강화된 O2O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먼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오더’는 이용자가 매장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카카오 앱으로 미리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다.

현재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SK플래닛의 ‘시럽오더’ 등 유사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오더의 결제 수단에 카카오페이,뱅크월렛카카오 등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를 연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용자의 오프라인 매장 재방문 주기를 단축하는 데 효과적인 서비스인 카카오톡 ‘타임쿠폰’ 역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타임쿠폰은 이용자의 가맹점 방문 주기에 따라 할인율을 다르

게 책정한 쿠폰을 발급하는 서비스다.

가맹점은 매장 내에 단말기만 설치하면 된다. 이용자 역시 이 단말기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카카오톡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관련 정보가 담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로서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나 쿠폰을 분실할 염려가 없어 편리하고, 가맹점주는 종이쿠폰 인쇄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의 재방문 빈도가 높아지는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3월부터 50여개 매장에 단말기를 6개월간 무상 대여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르면 9월 말 타임쿠폰의 공식 제휴 창구를 열어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활용한 전기요금과 지방세 고지 및 납부 서비스도 하반기 중 선보인다. 전자고지결제업 사업자 등록으로 당국의 인허가와 관련해 필요한 절차는 모두 마쳤고 시스템 개발만 남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음카카오가 다른 O2O 영역에도 관심을 내비치자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도는 등 업계가 시끄럽다.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 다음카카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평가일 수 있지만 신규 사업에 발을 들이기도 전에 각종 불편한 논란이 빚어지는 것은 회사에 부담이 될 소지도 있다.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소문이 돌자 전국대리운전연합회는 최근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이 ‘중소상권 침해’라며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협회는 국토부 등을 상대로 시

장 진출을 막아 달라고 요구하는 활동까지 벌일 예정이다. 반면 대리운전기사들은 처우 개선 등을 이유로 시장 진출을 환영한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배달앱 시장 진출 소문도 무성하다.

그러나 다음카카오는 이런 소문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O2O 서비스 영역 진출을 검토 중이지만 고급택시나 카카오오더, 타임쿠폰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ujin6326@gmail.com

기사제공 = 데일리스포츠한국 / 스타서울TV 제보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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