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생각] “대한항공 오너일가만 바뀌면 된다."
대한항공 이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건이 터진 이후 대한항공 명의로 나오는 “앞으로 바뀌겠다”는 여러가지 사과에 대해 노조원 일부가 대응하기를 “문제를 일으킨 오너일가만 바뀌면 된다” 라고 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을 많이 타고 다녔지만, 대한항공의 다른 구성원들에게서는 큰 불쾌함을 느끼지 못했고, 항상 다른 외국 항공사에 비해 가격 프리미엄을 얹어가면서 까지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는 거다.
이번에 문제 수습을 위해 모든 일간지 1면에 비싼 광고비를 지출하며 사과문을 실은 주체가 “대한항공”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킨 개인이었다면, 비용도 개인이 다 부담했더라면 나는 오히려 내용의 부실함이나 투박함을 지적하는 다른 사람들을 막아섰을지도 모르겠다.
“대한항공이 바뀌겠습니다.”
라는 말보다는 개인이 사과의 주체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왜냐하면 분명히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사무장도 부사장과 다름 없는 대한항공의 구성원이고 그는 사과를 해야 할 주체가 아니라 받아야 할 주체이기 때문에.
정리 = SSTV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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