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사과쪽지 |
[SSTV 이현지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사과쪽지가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창진 사무장 자택 우편함에 편지봉투에 넣은 사과 편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14일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사무장을 직접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사과쪽지만 남기도 집으로 돌아갔다.
박창진 사무장이 공개한 사과편지는 수첩을 찢어 적은 것으로 조현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란 글을 남겼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무장에게 사과쪽지에 대해 “쪽지 내용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사과의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안다.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계속 만남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15일 다시 사무장의 집을 찾아가 우편함에 사과편지를 넣었다. 박창진 사무장이 사건 이후 집을 오랜 기간 비우면서 편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창진 사무장님께’, ‘조현아 올림’이 편지 봉투에 적혀 있으며 편지 내용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직접 적어 내용을 알 수 없다는 게 대한항공 측 입장이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사과쪽지를 공개하며 “더 참담했다. 그래도 저는 조금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또 저의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조현아 사과쪽지 / 사진=KBS,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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