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후폭풍' 거세… 조현아 부사장 사퇴 "너그러운 용서 구한다"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후폭풍' 거세… 조현아 부사장 사퇴 "너그러운 용서 구한다"
  • 승인 2014.12.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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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SSTV l 김우진 기자] 대한항공 측이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논란’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을 더욱 증폭시킨 가운데 결국 조현아 부사장이 임원 자리에서 물러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9일 파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와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현아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임원에서는 물러났지만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와 왕산레저개발 대표직은 유지한다.

그는 현재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LA 윌셔 그랜드호텔, 하얏트리젠시인천 등 6개 호텔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지금은 공사가 중단된 경복궁 옆 '7성급 한옥호텔'도 총괄하고 있다.

왕산레저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 9만8604㎡를 매립해 요트 경기장을 짓는 사업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왕산마리나사업의 총 사업비 2000억원 중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곳에는 요트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과 해상방파제·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최근 3년간 매출은 전무한 상태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8일 사과문을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고 해명했다.

SSTV 김우진 기자 sstvpress@naver.com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 사진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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