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ESA “태양 쪽으로 이동… 연결 복구 가능”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ESA “태양 쪽으로 이동… 연결 복구 가능”
  • 승인 2014.11.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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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SSTV l 박선영 기자]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가 배터리 방전으로 멈춘 가운데 유럽우주국(ESA)이 복구 가능성을 제기했다.

ESA의 로제타 블로그는 15일 ‘우리의 탐사로봇이 잠들었다’라는 제목으로 혜성 탐사로봇 필레의 비작동 상태 진입 소식을 전했다.

블로그에 따르면 이 상태에서는 혜성 탐사로봇 필레에 장착된 모든 측정기구와 대부분의 시스템이 정지되며 지금부터는 필레가 태양광을 받아 충전이 되지 않는 한 교신이 불가능하다.

앞서 ESA는 그늘 쪽에 자리를 잡은 혜성 탐사로봇 필레가 태양광을 좀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35도 회전시켰으나 충전에 실패했다.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는 세계표준시 기준으로 12일 오후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으나 그늘에 자리 잡는 바람에 배터리 방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

ESA는 혜성이 태양 쪽으로 이동하는 만큼 수개월 안에 혜성 탐사로봇 필레가 충전돼 연결이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TV 박선영 기자 sstvpress@naver.com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 사진 = ES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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