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심 멧돼지 소동 ‘주의 사항 관심’… 요즘 성질 난폭해 진 이유?
경주 도심 멧돼지 소동 ‘주의 사항 관심’… 요즘 성질 난폭해 진 이유?
  • 승인 2014.11.15 0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주 도심 멧돼지 소동

[SSTV l 이현지 기자] 경주 도심 멧돼지 소동과 함께 멧돼지 만났을 때 주의사항이 관심을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3시께 112 상황실로 동천초등학교 부근에 멧돼지들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주 도심 멧돼지 소동이 일어나자 소방서와 경찰, 경주시 환경과, 기동포획단 등이 출동해 인근의 신라중학교내에서 어미 멧돼지 1마리와 새끼 2마리를 사살했다.

또 이날 새벽 4시40분께 용강동 롯데마트 인근에서도 수컷 1마리와 새끼 1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이튿날인 12일 오전 7시께 112 상황실로 신고가 다시 접수돼 오전 9시10분께 황성공원내에서 수컷 1마리를 사살했다.

이어 오전 10시20분께는 발레오와 우방아파트 옆에서 새끼 2마리를, 낮 12시30분께는 우주로얄아파트 인근에서 새끼 1마리, 오후 5시께는 다시 황성공원에서 새끼 1마리 등 11, 12일 이틀 동안 총 8마리를 사살했다.

이 같은 멧돼지들의 출몰로 아파트 현관문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며 주민들은 "멧돼지들이 겨울철이 되면 종종 도심으로 내려오곤 했지만 이번처럼 많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멧돼지는 기본적으로 겁이 많고 온순한 성격이지만 외부 자극에 의해 극도로 예민해질 수 있다. 이에 멧돼지와 맞닥뜨렸을 때 소리를 지르면 멧돼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로 응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야생동물은 사람의 겁먹은 모습을 보면 직감적으로 공격하는 사례가 많아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봐야 하며 등을 보인 채 달아나서는 안 된다. 

한편 11~12월은 멧돼지의 성질이 난폭해질 수 있는 교미 기간이기 때문에 해당 기간에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경주 도심 멧돼지 소동 / 사진= 뉴시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