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평등 순위 지난해보다 하락… ‘임금격차·고위직 진출 개선 시급’
한국 남녀평등 순위 지난해보다 하락… ‘임금격차·고위직 진출 개선 시급’
  • 승인 2014.10.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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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녀평등 순위 하락

[SSTV l 이현지 기자] 세계경제포럼이 진행한 조사에서 한국은 경제, 교육, 정치 참여 등에서 남녀평등이 이뤄지지 않아 낮은 순위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에서 한국은 0.640점을 받아 117위를 기록했다.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남녀가 평등함을 의미한다.

WEF의 성평등 지수는 경제적 참여, 교육기회, 건강, 정치적 참여 등 4개 분야에서 14개 세부 항목으로 구분해 남녀 격차를 측정한 뒤 지표별 가중치를 매겨 측정한다.

조사대상 국가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이는 지난해 111위보다 6단계 하락한 순위를 보였다.

한국은 구체적으로 경제적 참여 부분에서 124위를 기록했으며 교육기회에서 103위, 건강은 74위, 정치적 참여는 93위를 기록해 경제적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참여에서는 비슷한 업무에 대한 임금 평등이 125위를 기록했으며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113위를 기록해 이 부분에 있어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교육기회 세부 항목 중 문자사용 능력과 건강 부분의 기대건강수명에 있어서는 1위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가 1위에 올랐으며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가 뒤를 이었다. 북유럽권 국가가 상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미국은 20위에 머물렀다.

필리핀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9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87위, 일본은 104위에 그쳤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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