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무격리 명령 옹호, "국민보호에 필요한 조치" 의료진 의견 충돌
에볼라 의무격리 명령 옹호, "국민보호에 필요한 조치" 의료진 의견 충돌
  • 승인 2014.10.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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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의무격리 명령 옹호

[SSTV l 이현지 기자] 미국 뉴저지 주지사가 에볼라 의무격리 명령을 옹호하면서 정치인, 의료진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주지사는 24일 서아프리카에서 들어온 모든 의료종사자와 항공승객들에게 의무적인 격리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고 뒤이어 일리노이주도 이에 동참했다. 릭 스코트 플로리다 주지사는 에볼라 감염지역으로부터 돌아온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21일간 매일 2회 건강체크를 하도록 명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26일 이 의무격리가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로써 조만간 국가적 정책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크리스티는 "귀국자들이 이상이 있을 경우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제도는 믿을 수 없다. 이처럼 심각한 문제는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에볼라 의무격리 명령을 옹호했다.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 앤소니 파우시 박사는 5번에 걸친 TV의 모닝쇼에서 "에볼라 정책은 과학이 선도해야 하며 의학은 에볼라 징후가 확연히 나타나지 않는 한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파우시 박사는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를 막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활동한 의료종사자들을 너무 불편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뉴저지주가 이 의무격리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1차로 의무격리 상태에 처한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를 병원에 격리시킨 것은 "비인간적"이라면서 "우리는 정치인들이 보건관련 결정을 하도록 위임하는 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에볼라 의무격리 명령 옹호 /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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