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소식에 서울시의회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소식에 서울시의회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
  • 승인 2014.10.2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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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SSTV l 이아라 기자] 법원이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가운데 시의원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박정수)는 27일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형식 의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김형식 의원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같은 9대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동료 의원이 살인교사 죄로 유죄를 인정받자 한 시의원은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 의원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유·무죄는 더 다퉈 봐야하겠지만 어쨌든 현직 시의원과 관련해 이런 판결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의원은 “김 의원이 항소를 했고 만약 이 사건이 대법원까지 간다면 앞으로 1년 이상 정도까지는 김 의원의 지역구에 대표가 없다는 것 아니냐”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가 장기간 의석을 비우는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어차피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진 부분이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주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다들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재력가 송 모 씨로부터 빌딩 용도변경을 대가로 5억여 원을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고, 송 씨가 계속해서 약속을 지킬 것을 종용하자 지난 3월 자신의 친구 팽 모 씨를 시켜 송 씨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SSTV 이아라 기자 sstvpress@naver.com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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