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상하이 등장' 호프만 일주일 만에 전시 결심… 이유 알고보니 '러버덕은 우정을 타고'
'러버덕 상하이 등장' 호프만 일주일 만에 전시 결심… 이유 알고보니 '러버덕은 우정을 타고'
  • 승인 2014.10.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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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호수에 등장한 러버덕

[SSTV l 김나라 기자] 고무오리 러버덕이 중국 상하이에 등장한 이유가 공개되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세기공원에서는 초대형 고무 오리 인형인 러버덕이 등장했다.

약 7만명의 중국인들이 러버덕을 보기 위해 방문했고, 급기야 안전을 위해 관람객 입장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일대 휴대전화가 끊길 정도였다. 러버덕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 등장한 뒤 중국 곳곳에서 ‘짝퉁’ 러버덕이 만들어질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버덕의 상하이 등장은 중국 미술 교사 황시밍 씨가 러버덕의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이뤄졌다.

이 미술 교사는 평소 러버덕을 보는 게 꿈이었던 자신의 제자 황유안 군을 위해 호프만에게 편지를 보냈다. 호프만은 편지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상하이에 러버덕 전시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황시밍 교사는 “제자에게도 ‘러버덕’을 좋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편지를 썼다”며 “선생님으로서 제자의 미술 작품들을 좋아하고 제자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호프만은 “세계를 돌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이 소년도 만났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2007년 처음 공개된 러버덕은 전 세계 16개국을 돌며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서 러버덕을 볼 수 있다.

러버덕 상하이 등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러버덕 상하이 등장, 언제 봐도 귀엽네” “러버덕 상하이 등장, 훈훈하다” “러버덕 상하이 등장, 멋있는 스승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버덕 상하이 등장 / 사진 =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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