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완치 판정, 미국 간호사 오바마와 포옹… '감염위험 안심 의도?'
에볼라 완치 판정, 미국 간호사 오바마와 포옹… '감염위험 안심 의도?'
  • 승인 2014.10.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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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완치 판정

[SSTV l 이현지 기자] 미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가 완치 판정을 받은 가운데 오바마의 포옹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여성 간호사 니나 팸(26)이 백악관에 초청돼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포옹을 받았다.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초청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명을 다한 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번 포옹으로 에볼라에 노출될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뉴욕에서도 감염 환자가 발생하는 등 에볼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완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감염 위험이 없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몸소 보여줌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팸을 치료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도 이날 팸의 퇴원을 기념해 NIH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팸의 완치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를 포옹했다. 

의료진의 박수를 받고 마이크 앞에 선 팸은 "기도해 준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내 몸 안에는 바이러스가 없지만 기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팸은 댈러스에 있는 텍사스장로병원에서 미국 내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 지난 12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 받고 16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NIH 치료센터로 이송돼 계속 치료를 받다가 24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을 허락받았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에볼라 완치 판정 / 사진 =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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