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완치 판정 생존자 혈청 투여 받아 치료… "백신 사용은 언제?"
에볼라 완치 판정 생존자 혈청 투여 받아 치료… "백신 사용은 언제?"
  • 승인 2014.10.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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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완치 판정

[SSTV l 이현지 기자] 미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가 완치 판정을 받은 가운데 치료 백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여성 간호사 니나 팸(26)이 백악관에 초청돼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포옹을 받았다.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초청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명을 다한 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번 포옹으로 에볼라에 노출될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박수를 받고 마이크 앞에 선 팸은 "기도해 준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내 몸 안에는 바이러스가 없지만 기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팸은 댈러스에 있는 텍사스장로병원에서 미국 내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 지난 12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 받고 16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NIH 치료센터로 이송돼 계속 치료를 받다가 24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을 허락받았다. 

에볼라 완치 판정 사례가 나오면서 에볼라 백신 사용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2내년 상반기에 수십만개의 에볼라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

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총장보는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신 백신 2개의 임상실험 결과가 올해 12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니는 GSK와 캐나다 공공보건기구가 각각 개발한 백신 cAd3-ZEBOV와 rVSV-ZEBOV가 영국과 미국, 말리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곧 스위스와 독일, 가봉, 케냐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에니는 "최소 백신 5종류가 나와 2015년 1월에 배포될 예정"이라며 "제약업체들이 내년 수백만개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에니는 "백신은 특효약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에볼라 확산을 막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WHO는 정부 대표들, 백신 제조업체, 기금 기구, 시민사회 관계자 등과 내년에 사용할 백신 개발, 시험 등을 신속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미국 에볼라 완치 판정 / 사진 =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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