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격사건, 단독 범행 잠정 결론… 경찰 “여권 발급 지연에 앙심”
캐나다 총격사건, 단독 범행 잠정 결론… 경찰 “여권 발급 지연에 앙심”
  • 승인 2014.10.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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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총격사건 결론

[SSTV l 이아라 기자] 캐나다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이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이 난 가운데 경찰은 용의자가 여권 발급 지연 때문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범인인 마이클 제하프-비보의 단독 범행이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이날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 밥 폴슨 커니셔너는 “나다 의회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중동으로 가기 위한 여권 발급이 지연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폴슨 커미셔너는 “여권 획득에 집착했기 때문에 충분히 범행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그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충동적인 범죄를 자행한 직접적인 동기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 범죄를 테러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용의자인 마이클 제하프 비보(32)는 복면을 한 채 전쟁기념관 정문을 지키던 나단 시릴로 상병에 총격을 가해 사살한 뒤 의회에 난입, 베테랑 경찰 출신 의회 경위에 의해 제압당했다.

제하프 비보가 최근 머물렀던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로이드 맥스웰은 “제하프 비보는 밴쿠버, 캘거리 등에서 거주했으며 여권 취득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오타와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맥스웰은 “하지만 여권이 발급되지 않았고 제하프 비보는 이에 매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으며,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했던 또 다른 인물 아부바키르 압델카림은 “제하프 비보가 마약 중독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3개월간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리비아에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SSTV 이아라 기자 sstvpress@naver.com

캐나다 총격사건 결론 / 사진 =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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