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향후 감청영장 불응 입장 고수할 것”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향후 감청영장 불응 입장 고수할 것”
  • 승인 2014.10.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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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감청영장 불응

[SSTV l 강기산 인턴기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 앞으로 들어오는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 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며 “카카오톡을 아껴준 사용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수사기관의) 감청영장 불응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감청영장 불응 입장에 대해 단호히 말했다.

한편 이같이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검열 논란 이후 외국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급증하며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검열 논란 이후 국정감사 이슈의 중심에 있고, 16일 이석우 대표가 증인으로 신청됐다는 점도 이석우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SSTV 강기산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다음카카오’ 감청영장 불응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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