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출고가 뻥튀기 논란… 삼성전자 "이통3사와 협의해 출고가 부풀린 적 없다"
휴대폰 출고가 뻥튀기 논란… 삼성전자 "이통3사와 협의해 출고가 부풀린 적 없다"
  • 승인 2014.10.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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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SSTV l 이제나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20만원대 휴대폰을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90만원대로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13일 국감에서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 의결서’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U에 대해 공장출고원가 21만9200원에 대리점 마진 5만원을 더해 소비자가격을 25만9200원으로 책정하고, 여기에 장려금과 보조금을 붙여 출고가를 무려 91만3500원으로 책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동일제품에 대해 18만7600원에 대리점 마진 5만원을 더해 소비자가격 23만7600원, 출고가 89만1900원을 제시했다. 소비자가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할 때 이동전화 단말기를 할인받아 실제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혼동케 했다는 것이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이는 소비자를 기망한 것이나 다름없고 이러한 유통구조가 가계통신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통3사와 협의해 출고가를 부풀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작성된 삼성전자 갤럭시 U 내부 문건에 명기된 네트가는 ‘공장에서 출고될 당시 가격’이 아니다”라며 “이통사가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인 출고가에서 이통사가 운영하는 보조금과 유통망의 장려금, 마진 등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가는 이통사의 보조금은 물론, 유통 장려금, 마진까지 반영된 금액으로 최소 얼마까지 판매될 수 있는지 가격시뮬레이션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표기한 것일 뿐, 공장에서 출고되는 가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재료비, 생산비, 개발비 등을 고려하고 국가별, 통신사별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스마트폰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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