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자본 앞세운 마케팅” 소리바다 계약해지 통보…삼성 반응은?
음저협 “자본 앞세운 마케팅” 소리바다 계약해지 통보…삼성 반응은?
  • 승인 2014.10.13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리바다

[SSTV l 강기산 인턴기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삼성전자의 ‘밀크 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는 소리바다를 상대로 음악 저작물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음저협은 13일 “삼성의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인 밀크 뮤직과 관련해 지난 11일자로 소리바다 측에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밀크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소리바다에서 제공하는 음원 360만곡을 스트리밍 라디오 방식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윤명선 음저협 회장은 “삼성 같은 대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마케팅을 하는 것은 음악업계가 10년에 걸쳐 만들어 놓은 합법시장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 회장은 “향후 협회의 이용 허락 없이 삼성전자가 밀크뮤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즉각적인 사법 조치를 취할 계획은 아니고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삼성 측과 추가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소리바다는 이미 밀크 서비스에 대해 저작권료를 음저협에 지급하고 있으니 밀크는 무료가 아니며 계약 위반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음저협과 소리바다가 별다른 협상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소리바다로부터 음원을 제공받는 삼성전자가 밀크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리바다 / 사진 = 뉴시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