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전 임원 일괄 ‘사직서’…극단적 조치 왜?
현대중공업, 전 임원 일괄 ‘사직서’…극단적 조치 왜?
  • 승인 2014.10.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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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

[SSTV l 강기산 인턴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전 임원을 대상으로 일괄 사직서를 받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 재계 관계자를 비롯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극단적인 조치는 지난 2분기 1조1000억원 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한 책임 부과와 더불어 고강도 경영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오전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 주재로 긴급 본부장 회의를 소집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강도 개혁 작업 계획을 발표했다.

일괄 사직서 제출 해당 인원은 현대중공업과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해 2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우리 회사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국민과 국내외 고객, 주주들을 생각해 분명한 개혁 청사진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일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중 필요한 인재를 재신임하고 부장급 인력을 발탁하는 물갈이 및 세대교체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혁 작업에는 지원조직 대폭 축소와 해외법인 사업 재검토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사업조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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