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D-1,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부가서비스 경쟁 '치열'
단통법 D-1,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부가서비스 경쟁 '치열'
  • 승인 2014.09.30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단통법 내일부터 시행

[SSTV l 온라인뉴스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시행을 하루 앞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부가서비스로 승부를 겨룬다는 전략을 세웠다.

10월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맞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경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단말기별 보조금과 요금제별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어둠의 경로'로 보조금 상한선인 30만 원(최대 34만5000원) 이상을 지급할 경우, 매출액의 2%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므로 보조금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요금제의 차별화도 쉽지 않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 음성 무제한 등 이통 3사의 요금제가 비슷한 모양새를 보인 지 오래다. 이통 3사는 차별화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는 대신, 각 특성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2일 가장 먼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혜택 강화'를 외쳤다. 이동 전화의 기본 서비스인 통화와 음성·데이터 및 각종 콘텐츠를 결합한 T전화 서비스를 연내 업그레이드 한다. 경쟁사가 원할 경우 기술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말·서비스·부가혜택을 결합한 상품 출시 ▲T멤버십 혜택 강화 ▲개인밀착형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형 프리미엄 매장' 구축 ▲'고객 자문단' 확대 운영 ▲스마트홈 서비스 출시 ▲단체 스미싱과 스팸이 아님을 인증하는 '안심 마크'를 부착하는 'Biz. 안심 메시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결합'을 강조했다. 가족 간의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올레 패밀리박스'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KT 통신사 이용 가족 2명이 모이면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와 데이터를 가족에게 서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달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 7000원을 할인해주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최고 5000마일(LTE67 요금제 이상) 쌓아주는 '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도 내달 1일 새롭게 고객을 만난다. 2년 약정으로 사용하면 제주도 왕복이 가능한 1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승차 인원이 많은 서울, 경기를 포함한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을 포함해 극장,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GiGA WiFi를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신중하게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프로모션이나 멤버십, 요금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단통법의 가장 큰 이슈는 유통이니깐 상황을 보고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펼치겠다. 여러 각도로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LTE 무한대 요금제나 음성요금제, 데이터 무제한 등 요금의 리더십은 LG유플러스가 선두에 서왔다. 단통법으로 인해서 급하게 요금제를 출시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좀 더 많은 고민을 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이 투명해지면서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중심의 가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단통법 내일부터 시행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