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청년단, 서울광장에서 노란리본 수거…허지웅 비판
서북청년단, 서울광장에서 노란리본 수거…허지웅 비판
  • 승인 2014.09.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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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청년단

[SSTV l 이제나 인턴기자] 서북청년단이 서울광장 노란리본을 수거하려다 저지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재건 준비위원회(이하 서북청년단)가 서울광장에 있는 노란리본을 수거하려다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저지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을 비난했다.

서북청년단은 지난 27일 ‘일베 저장소’에 노란리본을 정리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동참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자 허지웅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 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죠.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합니다”라며 덧붙였다.

이에 서북청년단 대변인 정함철 씨는 “겨울이 오는데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아무 성과도 없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론분열의 한 중심에 서서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이제는 중단시켜야한다. 정부와 서울시도 유가족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된 거다”라고 전했다.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 미군정 당시 조직된 대한민국의 극우반공단체로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청년단체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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