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관피아가 '독식'
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관피아가 '독식'
  • 승인 2014.09.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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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온라인뉴스팀] 역대 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 회장등 금융권 기관장은 '관피아'가 독식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역대 은행연합회 회장 10명 중 8명은 기획재정부 등 관피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4년부터 현재까지의 은행연합회장 10명 중 8명이 기획재정부(7명)와 한국은행(1명) 등 관(官) 출신 인사였다.

순수 은행권 출신 은행연합회 회장은 5대 회장인 이상철 전 회장과 8대 회장인 신동혁 전 회장 단 두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회장직 역시 관피아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역대 회장 14명 중 기획재정부 출신이 7명, 한국은행 출신이 2명, 국무총리실 등 기타부처 인사가 3명이 회장직을 역임해 총 85.7%(12명)가 관 출신 인사였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기관장을 기재부 출신 관료들이 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처럼 관피아가 금융협회장 직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은 관리감독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심재철 의원의 지적이다.

심 의원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관피아척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더 이상 불미스러운 금융권 사고로 인한 국민의 피해나 혈세 낭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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