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한국vs 대만] 나지완부터 황재균까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받았다
[인천AG 한국vs 대만] 나지완부터 황재균까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받았다
  • 승인 2014.09.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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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지완부터 황재균까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받았다

나지완부터 황재균까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받았다

[SSTV l 이현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결승에서 만난 대만을 물리치면서 13명의 선수가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6-3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대만전 승리로 13명의 선수들은 금메달 뿐 아니라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타자들 가운데서 병역혜택이라는 선물이 가장 기쁠 이는 오재원(두산 베어스)과 나지완(KIA 타이거즈)이다. 오재원과 나지완은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다. 상무나 경찰청에 지원할 수 있는 나이가 지나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곧바로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금메달을 품에 안으면서 계속해서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오재원은 줄곧 2루수 겸 9번타자로 뛰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했다. 나지완은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금메달과 병역혜택을 동시에 붙잡았다.

이외에 나성범(NC)과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삼성), 김민성(넥센)이 금메달만큼이나 값진 선물을 거머쥐었다.

나성범은 이번 대회에서 치러진 5경기에 모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시종일관 불꽃타를 휘둘러 존재감을 입증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조별예선 1·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황재균은 김민성의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25일 홍콩과의 조별예선 3차전부터 선발 출전, 맹활약을 펼쳤다. 결승에서는 한층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황재균은 한국이 2-3으로 끌려가다 4-3으로 승부를 뒤집은 후인 8회 2사 2,3루의 찬스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한국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 또한 민병헌(두산)과 테이블세터를 이뤄 특유의 근성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상수는 주전 유격수 강정호(넥센)에게 밀려 선발 출전의 기회는 잡지 못했으나 대주자와 대수비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투수진 가운데서 차우찬(삼성 라이온즈)과 한현희(넥센 히어로즈), 이재학(NC 다이노스), 유원상(LG 트윈스), 이태양(한화 이글스), 홍성무(동의대)가 군 복무 탓에 생기는 공백 없이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태양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역투를 선보여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한현희 또한 대만과의 조별예선 2차전과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제 몫을 했다.

이재학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혜택을 받게 됐고, 차우찬은 대만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뒤를 이어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유원상은 조별예선 2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홍성무는 다소 중요도가 떨어지는 홍콩과의 조별예선에 선발로 낙점 받았지만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시 한국의 전승 우승에 디딤돌을 놨다.

한국 대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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