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 '통합과학·통합사회' 신설...발표내용 보니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 '통합과학·통합사회' 신설...발표내용 보니
  • 승인 2014.09.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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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

[SSTV l 최찬혜 인턴기자] 2018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모든 고등학생들은 문과와 이과의 칸막이를 없애는 것으로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공통과목으로 배우게 된다. 특히 사회, 과학 교과의 경우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기술된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공통과목으로 신설된다.

교육부가 도입한 문·이과 교육과정 통합안은 계열 구분 없이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는데 목표가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24일 발표했다.

현행 고교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과 비교할 때 새 교육과정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병행되는 체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 고교 교육과정은 원칙적으로 모든 과목이 선택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새 고교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 없이 기초소양을 기르는 공통과목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과목으로 구성된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이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는 10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로, 과학은 지금보다 2단위 늘어난 12단위로 운영된다.

특히 사회와 과학 과목은 큰 주제를 중심으로 정리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도입된다. 한국사(6단위)는 사회 교과군에서 분리돼 문·이과 구분 없이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이 된다.

동시에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이 개설된다. 진로선택과목은 학생들의 진로 등에 따른 심화학습, 통합·융합학습 또는 진로탐색 및 체험 등을 위한 과목으로 편성된다.

교육부는 바뀐 교육과정으로 출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2017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적어도 공통과목은 2021학년도부터 수능 출제 대상이 된다. 2021학년도 수능 시험부터는 문·이과생 모두 사회, 과학 등 통합교과를 무조건 응시해야 한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수능 시험도 현행 문·이과 선택형 체제에서 앞으로는 사실상 필수 과목 중심의 통합형 체제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일선 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된다.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이 필수이수 과목이 되고,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이 심화선택 과목에서 일반선택으로 전환된다.

교육과정에 안전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초등학교 1∼2학년에 '안전 생활' 교과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포함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안전교육 내용을 체육, 기술·가정, 과학, 보건 등 관련 교과에 단원을 신설한다.

초등학교에서 적정 한자 수가 400∼500자 가량으로 명시되고 교과서에 한자가 병기된다.

초등 1~2학년 연간 수업시수도 주당 1시간 늘어나게 된다.

우리나라 초등 1~2학년 연간시수는 560시간으로 미국(845.5시간) 프랑스(864시간) 독일(798시간)보다 적다.

1~2학년에 늘어나는 수업시간은 '안전 생활' 교과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초부터 교과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해 내년 하반기에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 학교현장에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문이과 통합/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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