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작곡가, 아들과 명품시계 절도… “통일부 장관 주려고 했다”
대종상 작곡가, 아들과 명품시계 절도… “통일부 장관 주려고 했다”
  • 승인 2014.09.23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종상 작곡가

[SSTV l 이아라 기자] 대종상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유명 작곡가가 명품 시계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시계판매점에서 명품시계를 훔친 혐의(절도)로 영화음악 작곡가 이 모(66) 씨를 구속했으며 달아난 이 씨의 아들(26)은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종상 작곡가 이 씨는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들과 함께 부산진구에 있는 한 시계판매점에 들어가 손님 행세를 하며 시계 3점(63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시계 판매점 주인은 돈을 뽑으러 간 이 씨의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대종상 작곡가 이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뒤 “정부가 주최한 통일음악상 공모에 응모했는데, 장관에게 시계를 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1990년대 초반 대종상 음악상을 받는 등 활발한 작곡활동을 해오다 두 차례 이혼한 이후 기초생활수급자 신세로 전락, 현재 서울 강남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종상 작곡가 / 사진 =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