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산성 정문 발견, 우마차 2대 교행 가능할 만큼 '매우 큰 규모'
동고산성 정문 발견, 우마차 2대 교행 가능할 만큼 '매우 큰 규모'
  • 승인 2014.09.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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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고산성 정문 발견

[SSTV l 김나라 기자] 후백제 견훤이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동고산성의 정문이 발견됐다.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19일 후백제 당시 축조된 '동고산성(전라북도 기념물 제44호)' 정문과 성곽시설 밖으로 물을 배출하는 수구(水口)시설 발굴 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동고산성의 정문은 동고산성 내부의 주건물지 중심축선과 같은 위치인 왕궁포도밭 경계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성문 규모는 우마차 2대가 서로 교행할 너비 6.1m, 높이 2.2m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성문은 우마차 2대가 서로 교행이 가능할 만큼 매우 큰 규모로, 성문 옆에는 산성 내의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시설인 수구가 설치돼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전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후백제 복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후백제와 관련된 유적 연구·조사에 최선을 다해 그 성과를 토대로 국가 사적지로 승격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동고산성의 서문지와 성곽시설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 9일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동고산성 정문 발견 / 사진 =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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